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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 롯데호텔
어제 저녁 이명박 당선인이 특검조사를 받았다. 언론들은 이 당선인이 롯데호텔에 있는 집무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장소는 오보였다.
밤늦게야 조사사실을 밝힌 특검팀에서는 장소가 호텔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조사장소가 어디였는지에 대해 특검팀은 함구했지만, 서울 성북동에 있는 삼청각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호텔 로얄스위트룸이 제2의 집무실
실제 조사장소가 어디였는가에 상관없이, 이번 언론보도를 통해 이 당선인의 집무실이 롯데호텔에 있다는 사실이 대대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의아해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당선인의 공식 집무실은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1층에 있는 로얄스위트룸이 이명박 당선인의 비공식 집무실 역할을 하고 있음은 기자들 사이에서는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이 당선인은 한나라당 후보경선, 대선과정 때부터 롯데호텔을 즐겨 사용해왔다. 새 정부 조각 과정도 이 곳에서 진행되었다.
당선인측 설명에 따르면 통의동 집무실보다 롯데호텔이 보안성이 낫다고 한다. 통의동 집무실과는 달리, 외부 인사를 접촉하는 상황이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당선인이 롯데호텔에서 헬스와 이발을 해왔기 때문에 개인적인 편리성도 크다고 한다. 실제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일하며 이 당선인의 이발을 해왔던 박종구씨는 이번에 청와대 이발사로 발탁되기도 했다.
더구나 롯데호텔 장경작 대표는이 당선자와 고려대 경영학과 동기이다. 최근 발표된 롯데인사에서 장 대표는 기존의 '롯데호텔 대표'에서 '호텔부문 총괄사장'으로 이름과 역할을 바꾸게 되었다.
장 대표는 이 당선인과 허물없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일각에서는 이명박 시대를 겨냥한 롯데측의 전진배치라는 해석도 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소공동 롯데호텔은 이 당선인의 '제2의 집무실'이 되고 있다. 그래서 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통의동 집무실 이외에 자비를 들여 롯데호텔 집무실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호텔, '주말 청와대' 되려나
그런데 31층에 있는 로얄스위트룸은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방은 중세시대 유럽의 궁전을 방불케 하는 우아한 실내장식와 인테리어로 꾸며져있다고 한다. 별도의 로얄스위트룸 전용 엘리베이터도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외국의 VIP들이 한국을 찾았을 때 종종 이용했던 곳이다.
공식적인 객실료는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지만 세금을 제외하고 하루에 8백만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곳을 당선인이 얼마에 이용하곤 하는가는 알 길이 없다. 이 당선인은 롯데호텔 회원이기 때문에 큰 폭의 할인혜택을 받을 것이고, 장기이용자에 대한 우대도 있을 것이다. 더구나 대학동기가 호텔대표이기도하니 할인혜택은 상당히 클 것 같다.
이 당선인은 청와대에 들어가도 주말에는 나와서 지내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 당선인의 희망사항이 현실이 될 경우, 소공동 롯데호텔이 '주말 청와대'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래저래 '이명박 시대'에는 롯데호텔이 뜨게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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