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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은 18대 국회의원 첫 월급날

 

오늘 6월 20일은 18대 국회의원들의 첫 번째 월급날이다. 우리 국회의원들은 6월 월급을 얼마나 받게될까.


6월 급여는 901만여원


국회사무처 자료에 따르면 1인당 급여 총액은 901만 2620원이다. 여기에는 5월30일과 31일의 이틀치수당 54만6220원이 더해져있다. 급여 내역 가운데는 입법활동비 180만원도 포함되어있다. 국회가 아직 개원도 못하고 국회활동도 한 것이 없는데 입법활동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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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돈은 의원들의 급여통장으로 어김없이 입금이 된다. 의원들 급여액을 모두 합하면 26억9477만원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18대 국회는 아직 문을 열지않고 있다. 원구성도 하지 못한 상태이다. 임기가 시작된지 20여일이 지났지만 우리 국회의원들은 한 일이 없다.


염치없는 '무노동 유임금'


당연히 '무노동 유임금'이다. 염치없는 짓이다. 국회사무처에서 통장에 자동입금을 하니까 안받을 수가 없다고? 통장에서 찾아서 반납하면 된다. 국회사무처에서 안받는다면 다른 곳에 기부라도 해라. 일도 안하면서 국가예산으로 돈만 받는 모습 보기 싫다.


어떤 사람은 또 이럴지 모르겠다. 그런 소리하면 등원거부하고 있는 야당을 압박하는 것이니, 결국 한나라당이 바라는 얘기 아니냐고 말이다.


나는 그런 것은 모르겠다. 아니, 구태여 거기까지 생각하고 싶지 않다. 여야를 떠나, 누구에게 유리하고 불리하냐를 떠나 상식에 속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17대 국회에서 사학법 재개정을 요구하며 한나라당이 국회를 거부하고 장외투쟁을 벌였을 때, 한나라당을 시종 비판했었다. 이제는 그것이 누구이든, 어떤 이유로든, 국회등원을 거부하는 것은 정당성이 없는 행위이다.


국회의원들은 국회에서 역할을 해라


이제 국회는 열어야 한다. 국회의원들은 국회로 들어가 일해야 한다. 여기에는 예외가 없다. 오직 예외가 있다면 헌정제도 유지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판단되는 극한적 상황정도일 것이다. 국회가 해산되어도 무방할 정도의 상황이 아니라면, 국회는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


미국 쇠고기 문제도 국회는 국회의 장을 통해 따지고 검증하고 판단해야 한다. 화물연대의 파업을 가져온 물류체계의 구조적인 문제점도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고유가니 민생이니 하는 얘기까지 나오면 진부해지니까 이쯤에서 멎자.



촛불을 들기 위해서 국회에 들어갈 수 없다고? 국회를 열고도 회의 끝난 다음에 나가서 촛불 들어도 된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국회에 들어가도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할 자신이 없으니까 그러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자신들의 무능과 자신없음을 고백하는 것일 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처럼, 촛불은 촛불의 역할이 있고, 국회는 국회의 역할이 있는 법이다. 촛불민심을 결국은 대의민주주의가 넘겨받아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면 말이다.


이제 첫 월급도 나오니, 그 돈 받았으면 빨리 국회로 들어가라. 월급값들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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