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축소 수사 결과 발표 이후 검찰총장 사과- 국정원 제2차장 사퇴- 국정원장 사과- 박근혜 대통령 사과의 과정이 초스피드로 일사불란하게 이루어졌다. 진상규명을 사실상 덮은데 대한 비판여론의 확산을 차단하고 사건을 매듭지으려는 포석일 것이다. 이제 이 얘기가 나오면 청와대는 “그래서 대통령이 사과까지 하지 않았느냐고” 말할 것이다. 대단히 노회한 대응방식이다. 결국 남재준 국정원장은 건재함을 과시하며 박 대통령의 신임을 재확인한다. 그를 둘러싼 논란이 아무리 반복되어도 남재준에게는 3진 아웃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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