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오픈캐스트에 참여하고 있다. <유창선의 시사캐스트>라는 시사전문캐스트를 만들었다. 설치하고 발행하는 방법을 새로 익히며 씨름한 끝에 그동안 7호까지 발행했다.
잠재력은 알겠는데, 아직까지는 글쎄.....
지난 12월 15일에 시작하며 1월 7일까지 일곱 차례 발행했으니 드문드문 발행한 셈이다. 현재까지의 느낌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물론 오픈캐스트가 가질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네이버가 갖는 엄청난 영향력을 생각할 때, 1만명의 구독자를 갖는 캐스트도 생기고, 장차 1백만명의 구독자를 갖는 캐스트도 생겨날 것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읽을만한 거리가 있는 뉴스사이트나 블로그 등의 트래픽도 비약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꿈이다. 우선은 이용자들이 캐스트를 많이 구독하고 방문해야 한다. 그리고 그에 고무된 캐스터들이 계속 정성을 들여 내용있는 캐스트를 발행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이 결정적인 대목에 대한 판단이 서지않는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해당 캐스트에 올려져 있는 글이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제목만 갖고 판단해야 한다. 포털 사이트의 초기화면에서는 제목을 마음대로 바꾸어 독자들을 유인하기도 하지만, 오픈캐스트에서는 저작권 문제 때문에 그럴 수가 없다.
캐스터의 색깔을 담을 수가 없다
그리고 캐스터 입장에서는 발행하는 캐스트에 자신의 색깔을 담을 수가 없다. 캐스터는 기계적인 유통자의 역할만 할 뿐이고 아무런 내용도 가미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발행을 하면 최소한 발행에 덧붙이는 캐스터의 말 정도라도 들어갔으면 좋겠는데, 그것이 불가능하다.
그저 제목만 보고 독자들이 관심을 끌만한 사이트들을 링크시켜주는 것으로 역할은 끝나버린다. 방문객이나 캐스터 모두에게 재미없는 방식이다.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캐스터의 의견이나 논평정도라도 들어가야 그래도 읽는 맛이 날텐데, 다른 포털 사이트 초기화면에서 뉴스를 보는 것과 별반 다를 바가 없게 될 수 있다.
어차피 캐스터가 글을 고르는 과정이 자신의 색깔을 담는 것 아니겠냐고 하겠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캐스터는 자신의 생각과는 별개로, 이용자들이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사이트들을 링크시키게 된다. 진보적인 성향의 캐스터가 <조선닷컴>의 기사를 링크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캐스터가 발행은 하면서도 운신의 폭이 너무 없다. 발행된 캐스트는 맛이 없게 된다. 그래서 여섯 차례 발행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흥이 안나는 작업이 되고 있다. 그렇다고 광고같은 것이 가능하며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픈캐스트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살리기 위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여러 사이트의 글들을 링크시켜주는 것과 함께 캐스터 자신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었으면 좋겠다.
후기) <유창선의 시사캐스트>opencast.naver.com/YU362를 많이 구독해 주시면 고맙겠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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