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아이폰 앱을 접하게 되어 소개한다. Nikita Logachev라는 회사에서 만든 ‘Calm Candle’이라는 앱이다. 현재 앱 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다운받을수 있고 다운로드 인기순위 상위권에 올라있다.
아래 화면을 보시면 알겠지만, 다운로드 받아 실행하면 촛불이 타고 있는 영상이 나온다. 정말 화면에서 실제 촛불이 타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손에 촛불을 들고다닐 수 있게 된 셈이다.
아이폰 앱 'CalmCandle' 실제화면
어떤 곳에 활용할 수 있을까. 촛불집회가 떠오른다. 촛불집회에서 실제 촛불 대신에 아이폰을 손에 들고 모이는 것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물론 실제 촛불의 효과만 할까 싶지만, 그래도 급할 때는 ‘꿩 대신 닭’으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앱의 개발자는 과연 촛불집회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일까. 그것은 아닌 듯하다. 이 앱의 용도에 대한 설명을 보면 다음과 같이 되어있다.
- Mediation
- Relaxation
- Romantic atmosphere
- Concerts
- Lighting
- Screensaver
그러니까 촛불집회 같은 것과는 전혀 분위기가 다른 용도이다. 아마도 한국의 상황에서나 떠올릴 수 있는 또 다른 용도가 될 것이다. 아이폰을 이용한 촛불집회의 장면을 떠올리니 흥미로왔다. 그 또한 새로운 집회문화가 되지는 않을까.
실제로 가능한지 살펴보기 위해 밤에 방에서 불을 끄고 촛불 앱을 실행시켜 보았다. 실제 촛불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야간에는 어느정도 빛을 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만 역시 아이폰 배터리의 한계는 문제가 될 것 같다. 집회가 길어질 경우에는 아이폰 촛불을 계속 켜고서 몇시간이나 버틸 수 있을까. 아이폰 배터리가 다 닳기 전에 집회를 끝내는 문화가 생겨나지는 않을까. 정말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설마 아이폰을 압수하지야 못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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