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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충북에 가서 정보화전략 발표를 했습니다

지난 18일 충북 청주에 있는 충북개발연구원에서 주제발표를 했습니다. 주제는 <충북의 미래비전- 정보화>였습니다. 충북개발연구원이 충북의 미래비전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에 반영하기 위해 정보화 분야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 것입니다.

이 자리에는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 패널 이외에 충북도청과 충북 각 기초자치단체의 정보화 관련 담당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저는 이날 발표에서 지자체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정보화 마인드가 부재할 경우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제가 블로그에 글을 올려 여론을 움직였던 경기도의 ‘서울버스 앱’ 차단 파문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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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중인 필자

그리고 이제 블로그, 트위터, 스마트폰, 인터넷 개인방송 등을 통해 소셜 미디어가 급성장하고 있는 ‘풀뿌리 소통’의 시대를 맞아 각 지자체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한 쌍방향 소통에 적극 나서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에 대한 저의 여러 체험들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정보화의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그를 위한 조직개편이 필요함을 제안했습니다. 도 및 기초자치단체 간 정보화 관련 업무의 기능과 역할을 재조정하고 정보화추진 전담기구의 창설도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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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들의 토론

지자체 정보화 담당자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이런 발표를 했지만, 공무원들의 입에서 나오는 현실은 아직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대개의 경우 정보화 업무 담당자들은 모호한 위상 속에서, 각 부서에 대한 지원 역할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담당자도 주기적으로 순환되기 때문에 전문적인 능력을 키우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저 조차도 요즘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 힘들고 여러 가지 새 영역을 익히느라 공부하며 애를 먹고 있는데, 일선 공무원들이야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자치단체들이 시대 변화에 맞는 정보화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역량을 가진 사람들로 기구를 만들어 집중적으로 일을 해나가야 가능하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결국 제가 발표에서 제안했던 정보화를 위한 조직개편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근래들어 전국의 자치단체들도 블로그도 열심히 운영하며 기존의 일방적 홍보와 소통에서 벗어나려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어보였습니다. 결국 각 자치단체장들이 정보화에 대한 얼마나 적극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지가 현실적으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를 초청했던 충북개발연구원이 충북의 정보화에 대해서도 좋은 제안들을 많이 마련하여 도정에 반영되기를 기대합니다.



* 저의 인터넷 개인방송이 개국을 했습니다. 매일 밤 11시에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다른 시간대에는 수시로 재방송이 나갑니다. 아프리카 TV 앱을 다운받으면 아이폰을 통해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유창선의 시사난타' 바로가기 http://afreeca.com/sisa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