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지사 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민주당 최문순 의원과 어제(6일) 인터뷰를 가졌다. 내가 매주 월요일 오후 3시5분부터 인터넷언론 <민중의 소리>에서 진행하는 ‘유창선의 시사까페’를 통해서였다.
서울로 이동 중인 최 의원은 전화를 통해 여러 얘기를 들려주었다. 그 가운데서 가장 인상적인 대답은 TV토론이 열리면 한나라당 후보로 유력한 엄기영 전 사장에게 왜 한나라당으로 갔는지를 묻겠다는 것이었다.
<유창선> 엄기영 전 사장이 일찍 민주당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굳이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한나라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문순> 그것은 모든 사람이 의문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저도 그렇습니다. 아마 후보자 본인 아니면 누구도 답변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TV 토론 벌어지면 그 때 (엄 전 사장에게) 여쭤보겠습니다. ⓒ 김철수
모든 사람의 의문이라고 했다. 최 의원도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만큼 미스터리이다. 진작에 민주당을 선택했다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길이 열려있었는데, 배신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까지 굳이 한나라당을 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TV 토론에서 최문순 의원이 이에 대해 물으면 엄 전 사장은 무엇이라 답할지, 그리고 최 의원은 다시 어떻게 반박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최 의원은 또 “이번 선거는 전직 MBC 사장간 대결이 됐는데 감회 남다를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그렇습니다. 사실상 심리적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선.후배간이고 같은 사무실에서 오래 근무를 했고, 또 동향이다보니... 오랫동안 같이 근무했으니 정서적인 유대감도 있어서 피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강원지사라는 자리가 공직이고 도민들의 선택을 받는 엄정한 심판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인생관, 철학, 경영 능력 이런 것들을 엄정히 평가해주실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같은 MBC 출신으로서의 예의를 갖추고 있지만, 최문순 의원은 엄기영 전 사장과의 일전을 벼르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의 전직 MBC 사장 가운데 누가 과연 승리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인터뷰 전문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www.vop.co.kr/A0000037006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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