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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김연아 ‘부동산 투자’ 공개는 무죄인가 며칠 전 포털 검색순위에 ‘김연아 부동산 투자’라는 검색어가 등장하여 무슨 얘기인가 하고 들어가 보았다. 그랬더니 김연아가 지난 해 3월, 인천 송도에 있는 상가 2개를 분양받아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진 것은 최근 인천 송도 국제도시의 한 상가 건물에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합니다'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이 내걸리면서였다. '송도 커낼워크 상업시설 계약자 일동' 명의로 작성돼 있는 이 현수막은 포스코건설이 지어 분양한 이 상가 401동에 걸려 있었는데, 바로 김연아가 분양계약한 건물이라고 한다. ⓒ 권우성 라는 매체가 이런 내용을 처음 보도하면서 김연아의 부동산 투자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인데, 같은 매체는 “그의 나이 이제 19세. 스포츠 스타로서 전성.. 더보기
인터넷방송 선정성 비판, <동아>의 적반하장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아프리카 TV라는 인터넷 개인방송이 있다. 누구든지 가입해서 개인방송국을 만들면 간단한 설치과정을 거쳐 인터넷을 통해 개인방송을 내보낼 수 있다. 세상의 변화를 실감하게 하는 참으로 매력적인 방송이다. 나도 40여일 전부터 아프리카 TV에 개인방송국을 개국하고 매일 밤 11시에 생방송을 하고 있다. 그런데 며칠 전 가 이 아프리카 TV를 강도높게 비판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같은 부제를 달고 있었다. 아마 제목과 부제를 보시면 기사 내용을 일일이 소개해드리지 않아도 무슨 내용인지 짐작하실 수 있을 듯하다. 아프리카 TV에는 별풍선제도가 있다. 일종의 자발적 시청료 개념이다. 의 설명대로 “시청자들은 한 개에 100원인 별풍선을 사 마음에 드는 BJ에게 지급할 .. 더보기
‘동혁이 형’의 샤우팅 개그, 누가 막으려 하나 이제는 ‘동혁이 형’까지 걸고 나섰다. 요즘 샤우팅 개그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개콘 봉숭아학당의 ‘동혁이 형’. 그런데 이 ‘동혁이 형’이 보수단체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보수단체인 방송개혁시민연대(방개련, 방개혁)은 어제 논평을 통해 장동혁이 KBS 에서 연기하고 있는 ‘동혁이 형’ 캐릭터에 대해 “포퓰리즘을 기반으로 한 선동적 개그로 개그를 그야말로 개그로만 볼 수 없게하는 우려를 낳게 한다”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동혁이 형의 샤우팅에는 제도와 원칙을 무시한 대중적 선동적 언어가 난무한다”라며 “국민은 항상 피해자이고 정부와 기업은 가해자”가 된다고 주장했다. ‘동혁이 형’은 그동안 사회적 문제나 비리에 대해 속시원한 말을 쏟아내어 시청자들로부터 “뉴스보다 더 낫다”는 말까지 들을 정도였다. 교육비.. 더보기
KBS 라디오 PD들의 수난을 지켜보며 지금은 퇴출당해 1년이 넘게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지만 나는 오랫동안 KBS 라디오에 출연했었다. 특히 KBS 1라디오가 시사전문 채널이 된 2003년 무렵부터 1라디오의 여러 시사프로그램들에 고정 출연하면서 정치, 사회 전반에 대한 분석과 진단을 하곤 했다. 그 밖에도 KBS의 2라디오나 한민족방송, 국제방송에도 고정적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새벽이든 저녁이든 가리지 않고 매일같이 KBS를 드나들며 라디오방송을 했다. 그 때 좋은 시사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하여 같이 방송을 했던 좋은 라디오 PD들이 많았다. 여기서 이름을 거명하기는 어렵지만, 지금도 생각나는 좋은 PD들이 KBS 라디오에는 넘쳐났다. 그들은 (정권이 아닌)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고 있었다. .. 더보기
MBC 뉴스에는 MBC가 없다 MBC 노조가 김재철 신임 사장에 대한 출근저지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MBC 노조는 김 사장의 선임 직후인 지난달 26일 오후 조합원 총회와 촛불문화제를 가진데 이어 김 사장의 출근을 계속해서 저지하고 있다. 노조 측은 정권의 낙하산 인사 철회를 요구하며 김 사장의 출근을 막고 있고, 이에 김 사장은 천막을 치고 업무를 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MBC에서 빚어지고 있는 이같은 대치상황은 단지 MBC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MBC를 지켜야 한다는 많은 시청자와 시민들이 MBC 사태의 추이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MBC에서 매일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마땅히 비중있게 다루어져야할 뉴스이다. 그런데 정작 MBC 뉴스는 바로 자기 회사 앞마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