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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완구 총리, 사퇴하고 수사받아라 이미 거짓말로는 화려한 전력이 있다. 인사청문회 당시 이완구 총리는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며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결국 총리가 되기는 했지만, 병역 의혹이나 재산 문제 등과 관련하여 그가 쏟아냈던 거짓말들은 ‘이완구 총리’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의 화려한 전력은 그 뿐이 아니다. 자신의 지위를 무기로 한 위협에서도 그는 출중했던 인물이다. 기자들 앞에서 “당해봐. 내가 이번에 김영란법을 통과시켜버려야겠어. 이제 안 막아줘”라며 협박하던 이완구 총리 후보자였다. 이번에도 성완종 전 회장의 주변 인사들에게 전화를 걸로 성 전 회장과의 대화 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하던 사람들에게 “지금 5000만 국민이 시끄럽다. 내가 총리니까 나에게 얘기하라”고 압박을 가하던 이 총리였다. 그는 자.. 더보기
성완종 리스트 핵폭탄, 정권 차원 문제다 김기춘, 허태열, 유정복, 홍문종, 홍준표, 부산시장, 이병기, 이완구..... 고인이 된 성완종 전 회장이 남긴 메모에 나왔다고 보도된 이름들이다. 박근혜 대통령만 빼고는 박근혜 정부의 실세 핵심들이 망라되어 있다고 할 정도로 내노라하는 이름들이다. 가히 핵폭탄급 메모를 남기고 성 회장은 세상을 떠났다. 이쯤 되니 그가 검찰수사에 항의하며 스스로 죽음을 택한 마음이 대략 짐작된다. 그동안 같은 식구처럼 생각하고 돈 필요하다면 그렇게 돈을 대주며 박근혜 정부 사람들을 도와주었는데, 이제와서 자신을 감옥에 보내려 하는데 대한 극도의 항의 표시로 자살을 선택했을 법하다.물론 성 회장의 메모에 등장한 사람들이 모두 돈을 받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공소시효를 따지기 이전에, 성 회장이 고인이 된 마당.. 더보기
정동영의 출마, ‘자살공격’ 되어버릴 가능성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의원이 서울 관악 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당초 4.29 보선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정 전 의원이었지만 결국 국민모임의 거듭된 출마권유를 받아들이게 된 모양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관악을 선거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 된다. 새누리당 후보가 전국적 지명도는 없는 인물이지만, 지역에서 기반을 다져왔었고 여당 후보로서의 기본적인 득표력을 감안하면 야권 표의 분산은 새누리당의 승리로 귀결될 가능성이 압도적이다. 그렇지 않아도 야권에서 새정치연합의 정태호 후보, 옛 통합진보당 의원이었던 무소속의 이상규 후보의 출마 속에서 야권 표가 분산되어 새누리당에게 유리했던 상황인데, 여기에 정 전 의원의 출마는 새누리당의 승리를 굳혀주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더보기
홍준표, 아이들 밥그릇 빼앗아 대권 노리나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지 밥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이 명언을 남기고 무상급식 중단을 관철시켰다. 공부하려면 밥을 먹어가면서 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눈감은채.이제 경남도의 학생 가운데 21만 9천여명은 연간 40~70만원의 급식비를 내야 한다. 도지사님 입장에서는 그까짓 돈이라 할지 모르겠지만, 요즘같이 어려울 때 매달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몇 만원의 급식비조차 부담스럽다는 점은 한푼이라도 아끼며 살림을 하는 사람들은 다 안다. 그런가 하면 앞으로도 무상급식을 받을 수 있다는 6만 6천여명의 학생들은 밥을 얻어 먹기 위해 자신의 가난을 증명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이 학생들에게 어떤 위화감을 낳고 혹은 상처로 자리할지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럽다. 그래서 단순한 일이 아니었다.. 더보기
4.29 보궐선거에 대한 어두운 전망 4.29 보궐선거가 이제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 보선은 여러 의미를 갖고 있다. 우선 선거가 치러지는 4곳 가운데 2곳에서는 옛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함에 따라 이들의 의원직 박탈에 대해 민심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관심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이 진행된 가운데 치러지는 선거이다. 최근 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국정난맥 속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여권세력 전체가 큰 위기에 봉착했던 터였다. 때마침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문재인 대표 체제가 들어섰다. 여야가 공히 이전과는 다른 환경에서 선거를 치르게 되는 상황이라 그 결과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그러나 이같은 원론적 의미 부여에도 불구하고 선거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