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진영 의원의 트윗 내용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진 의원은 어제 자신의 트윗에 유명환 전 장관을 옹호하는듯한 내용을 올렸다.
“유명환 전장관의 잘못이 그토록 무거운 것인가? 죄많은 세상에서 도덕적으로 깨끗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이 내용을 접한 많은 트위터리안들은 진 의원을 향한 반박의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그도 그럴법한 것이, 진 의원이 올린 내용은 대다수 국민들의 정서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진영 의원 트위터
우선 진 의원은 유 전장관의 잘못이 그토록 무거운 것인가를 묻고 있다. 장관 자리에 있는 공위공직자가 자신의 딸을 특혜로 채용하여 국민의 가슴에 위화감의 상처를 준 일을 놓고, 그것이 그토록 무거운 잘못이냐고 반문하는데 일단 어처구니가 없다.
또한 ‘죄많은 세상’이라는 얘기가 왜 나오나 모르겠다. 죄가 많은 것은 잘못을 저지른 유 전장관이지 세상이 아니었다. 마치 세상 탓을 하며 유 전장관이 억울한 희생양이라도 된듯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우리는 유 전장관에게 도덕적으로 깨끗이 살아가는 어려운 일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저 특혜란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대다수 국민의 가슴에 못박는 잘못은 저지르지 말라는 최소한의 요구를 한 것이다. 법대로, 상식대로 처신하라는 것이 그렇게도 어려운 일인가.
진영 의원의 트윗 내용을 보노라면 여전히 유 전장관을 감싸고 있는 여당 의원의 모습을 발견하며 새삼 놀라게 된다. 정치인들이 이렇게 국민의 마음을 읽지못해서야.... 아무리 트윗이 사적 공간이라고는 하지만, 국회의원이라는 공인의 신분을 감안하면 진영 의원은 트위터리안들에게 사과를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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