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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KBS ‘낙하산 사장’, 국민여론으로 막아내야 KBS의 새 사장 선출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어제 열린 KBS 이사회에서 사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방식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사장 선출을 위한 논의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당초 여야 4대1로 일방적인 사추위를 밀어붙였던 여당측 이사들은 1명을 야당측에 양보하여, 여야 3대2의 구성안에 대한 합의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사추위는 공모자 가운데 5명을 선별해 이사회에 추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일단 사추위 구성방안에 대한 합의는 이루어졌지만, 낙하산 사장 선출을 막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특별다수제의 도입이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단순 과반수가 아니라 위원 3분의 2 또는 4분의 3 이상이 찬성해야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해야 실질적으로 낙하.. 더보기
'김제동 하차'가 말해준 우리 사회의 숙제 예능인 김제동씨의 MC 하차 문제가 사회적 논란거리로까지 비화되었다.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기 위해 제작진이 결정한 일이라고 KBS측은 설명했지만,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김제동씨 하차 결정에 대해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미실 흉내를 내고 싶은 바보들’이라는 야유가 터져나왔고, 보수 성향의 언론들까지도 ‘허무 개그’와도 같은 옹졸한 처사라는 비판을 하기에 이르렀다. KBS측의 해명과는 상관없이, 김제동씨의 하차에 정치적 배경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다. 그도 그럴 법한 것이, 김제동씨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 때 사회를 본 데다가 평소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발언을 간간이 해왔었다. 그러다가 방송 활동에서 불이익이라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래.. 더보기
이 대통령 라디오연설은 개편의 성역인가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주례연설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어제 KBS TV·라디오 PD, 보도국 기자 조합원들은 대통령의 주례연설 방송 폐지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들이 피켓시위에 나선 것은 대통령 주례 연설을 가을 개편부터 변경된 포맷으로 내보내겠다던 약속을 사측이 어겼기 때문. 그동안 KBS 내부에서 라디오 PD들을 중심으로 일방적인 대통령 주례연설 폐지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계속되자, KBS 사측도 노사 공정방송위원회에서 '정치적 논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방송'으로 포맷 변경을 약속했다. 그러나 그러한 약속은 가을 개편에서 지켜지지 않았고, 이 대통령의 라디오연설은 바로 어제, 이전과 똑같은 포맷으로 방송되었다. 어제 피켓시위에 나선 PD와 기자들은, 이병순 사장이 결.. 더보기
나더러 ‘이여영 실력검증’하라는 변희재에게 변희재씨가 자신이 발행하는 에 나에 대한 비판을 글을 올렸다. 글의 제목은 ‘유창선은 이여영의 실력 검증할 자신있나’였다. 며칠전 내가 이 곳 블로그에 올린 ‘이병순 사장, 부적격 진행자 또 조사한다’에 대한 반박이다. 나는 그 글을 통해 KBS 시청자위원회 회의에서 KBS 인터넷 프로그램 '이여영의 아지트' 진행을 맡은 이여영씨에 대한 이문원 위원의 문제제기가 있자, 이병순 사장이 "만약 KBS에 적합지 못한 인물이 발탁됐다면, 이를 엄격히 조사해서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을 보도국장에게 지시한데 대한 비판을 했다. 이는 촛불시위에 동조하다가 에서 해직된 사람을 어떻게 KBS에서 쓰게 되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말로 들린다며, '먹고, 마시고, 즐기는' 프로그램에도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는 KBS의 모.. 더보기
이병순 사장, '부적격 진행자' 또 조사한다 변희재 대표가 발행하는 보수성향 미디어비평지인 라는 매체가 있다. 그런데 이번 호를 보니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내용이 소개되어 있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이여영씨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여영씨는 에서 계약직 기자로 일하다가 촛불정국 당시 의 보도 태도를 비판한 것이 문제가 되어 해고된 전직 기자이다. 현재는 자신의 블로그에 주로 라이프 스타일에 관한 글을 올리며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나도 그녀의 블로그에 방문한 적이 여러 차례 있기에, 어떤 취향의 전직 기자인지 조금은 알고 있다. 그런 이여영씨가 느닷없이 KBS 시청자 위원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여영씨는 이달 초부터 KBS 보도국 인터넷 뉴스팀의 인터넷 전용 프로그램 '이여영의 아지트' 진행을 맡았다. 그런데 그녀를 기용한 것이 논란거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