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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KBS 새 노조에서 연락이 왔네요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KBS 노동조합을 탈퇴한 KBS 구성원들이 새로운 제2 노조를 만들었습니다. 제 구실을 못하는 기존의 노조를 포기하고 새 노조를 만들기로 한 KBS 기자와 PD, 아나운서 등 구성원들은 지난 16일 전국언론노조 KBS 지부 창립총회를 열고 새 노조 출범을 알렸습니다. 새 노조는 현 노조를 탈퇴한 600여명을 대상으로 새 노조 가입을 독려하고 12월 말까지 조합원 1천명 가입을 목표로 새 노조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새 노조 쪽에서 지난 주 저에게 연락이 왔네요. 특보를 만들려고 하는데, 저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을 전재해도 되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얼마 전 블로그에 ‘KBS PD와 기자들이 가려는 아름다운 길’이라는 글을 올렸던 적이 있었는데, 새.. 더보기
이병헌과 타이거우즈의 차이는 무엇일까 한국 언론에게 이병헌과 타이거우즈의 차이는 무엇일까. 최근 두 스타의 스캔들에 관한 우리 언론의 보도를 접하면서 이런 생각을 떠올리게 된다.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캐나다 동포 권미연씨는 이병헌의 결혼 유혹에 속아 잠자리를 함께 해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드라마 ‘아이리스’로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는 이병헌의 일이기에 그 사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이병헌 측에서는 권씨의 주장이 대부분 거짓이라며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권씨 측으로부터의 협박에 대해서는 수사의뢰를 하겠다고 했다.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누구의 말이 사실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권씨가 이병헌의 여자친구였던 사실은 양측이 모두 인정하고.. 더보기
KBS PD와 기자들이 가려는 아름다운 길 이제 KBS에서는 모든 것이 끝난 줄로 알았다. KBS 노조의 총파업 찬반투표가 부결로 끝난지 이틀 뒤, KBS 9시 뉴스에서는 ‘연탄나르는 김인규 사장님’의 모습이 등장했다. 자기들 사장의 봉사활동 장면에 대한 홍보를 버젓이 메인 뉴스에 내보내는 이 용감한 모습이야말로, 특보 출신 사장의 KBS 입성이 성공리에 끝났음을 말해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자신들의 사장이 대통령 특보 출신이라 해도, 그 사장이 기자 시절 전두환- 노태우 정권을 찬양했던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어도, 그런 사장을 인정하면 외부에서는 자신들을 향해 손가락질 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도, 당사자들이 파업을 안하겠다는데야 도리가 있겠는가. KBS 구성원들은 김인규 사장 반대를 위한 총파업 투표를 부결시켰다. 그것이 세상이 뭐라하든 .. 더보기
KBS 기자협회 블로그는 접근금지중 ‘싸우는 기자들’이라는 이름의 KBS 기자협회 블로그가 있다. 최근 김인규 사장의 과거 행태와 관련된 연속 특종을 낸 곳이다. 김인규 사장이 과거에 기자로 있으면서 전두환, 노태우 정권 시절에 했던 리포트를 발굴해서 공개했는데, 그 내용이 정말 낯뜨거울 지경이었다. 광주를 피로 물들이며 정권을 찬탈했던 전두환, 노태우 군사반란세력이 만든 5, 6공 정권에 대한 칭송와 찬양이 ‘김인규 기자’의 입을 통해 KBS 뉴스를 통해 나갔던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다.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의 특보를 지냈던 김인규 사장의 권력 줄서기는 이미 5, 6공 시절부터 시작된 평생에 걸친 행태였음이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다. 그래서 KBS 기자협회 블로그는 김인규 사장에게 ‘평생 특보’라는 이름을 불여주기도 했다. 그런데.. 더보기
KBS 노조 홈페이지를 가보니 KBS 노조가 조합원 총파업 투표를 진행중에 있다. 김인규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에 대한 찬반투표이다. 과반수 찬성이면 12월 3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KBS의 앞길을 좌우하는 중요한 투표이다. 이미 지난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부재자 투표가 실시되었고,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동안 본투표가 실시된다. 투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해서 KBS 노조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았다. 뭔가 검은 색으로 ‘근조’ 그런 분위기가 깔리고 투쟁을 다짐하는 얘기가 눈에 띌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너무도 밝은 분위기에서 예쁜 꽃과 함께 웃고 있는 남녀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의 희망이 되어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이 써져 있었다. 투쟁관련 호외 내용은 눈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