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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알 자지라 통해 이집트 시위 시청하기 알 자지라(Al Jazeera) 방송 다들 아시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미국이 벌인 전쟁을 중동의 시각에서 보도하여 ‘중동의 CNN’으로 불리웠던 방송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집트에서의 시위상황을 알 자지라를 통해 라이브로 시청할 수가 있습니다. 알자지라 사이트에 가면 이집트 시위 특집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화면 상단에 특집 배너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라이브 스트림으로 이집트 상황을 시청할 수 있는 창이 있어 24시간 생중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카이로에서 수백만의 시민이 참여한 '백만인 대행진' 장면이 생중계되었습니다. 마치 1980년 광주 금남로에서의 광경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무라바크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간밤의 연설 장면도 올라와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더보기
‘추적 60분’ 천안함편에 중징계라니 지난해 11월 17일 진통 끝에 방송되었던 KBS '천안함 의혹, 논란은 끝났나' 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중징계인 ‘경고’ 제재 결정을 내렸다. '경고'는 방송사 재허가때 감점요인으로 작용하는 법정제재이다. 보도에 따르면 위원회에 속한 정부여당 추천위원들은 "이 국방부가 뭔가 숨기고 있다는 듯 방송해, 불명확한 내용을 방송해서는 안된다 등의 심의규정을 위반했다"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9조(공정성) 2항과 3항, 14조(객관성) 조항에 저촉되는 것으로 봤다고 한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9조 2항은 '방송은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사안을 다룰 때에는 공정성과 균형성을 유지하여야 하고 관련 당사자의 의견을 균형있게 반영하여야 한다'고 되어.. 더보기
방송3사 뉴스, 예산파동보다 말레이곰이 중요한가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한나라당이 야당 의원들을 끌어내고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강행처리했지만 그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이다. 특히 통과된 예산의 내용이 알려지고 서민복지 예산의 삭감이 ‘형님예산’- ‘여사님예산’의 증액과 대비되면서 여론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여론의 역풍 앞에 한나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책임문제를 둘러싼 여권 내부의 갈등은 오히려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현재의 상황을 1996년 노동법 날치기 파동 때의 상황에 비유하고 있다. 민심이반에 따른 정권의 레임덕을 우려할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는 의미이다. 그만큼 현재 진행중인 예산파동은 정국을 소용돌이 속에 몰아넣고 있는 심각한 사안이다. 민심의 추이에 따라서는 이명.. 더보기
KBS의 낯간지러운 G20 성공 예찬 서울 G20 정상회의가 끝나고 세계의 언론들은 그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저마다 평가는 엇갈리고 있지만, 대체로 성과의 미흡함을 지적하는 반응들이 많은 듯하다. 환율갈등, 무역불균형같은 핵심 쟁점들에 대해 추상적인 합의는 이루어졌지만,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합의에는 실패한데 따른 평가이다. 따라서 이번 서울 G20이 기대했던만큼의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는 것이 국내외 대다수 언론들의 평가인 듯하다. 그러나 KBS만은 다른 모습이다. KBS 새 노조의 추산에 따를때 3,300분 분량의 G20 특집을 했다는 KBS의 뉴스는, G20이 끝난 뒤에도 여전히 MB어천가를 부르고 G20의 성공을 예찬하고 있었다. 폐막 당일의 9시 뉴스에서는 보도라고 하기에는 낯뜨거운 일방적인 홍보성 리포트가 세꼭지나 들어갔다. .. 더보기
김미화의 유감표명에 대한 유감 결국 KBS가 김미화 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KBS는 오늘(9일) "김미화 씨와 블랙리스트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며 "영등포경찰서에 김미화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KBS 측은 "KBS에 블랙리스트가 없다는 것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판단해 대승적 차원에서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며 "김미화 씨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7월 김미화 씨의 'KBS 출연 블랙리스트' 발언과 관련해 계속되었던 경찰조사는 일단락되게 되었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동안 김미화 씨가 겪었던 어려움과 고통을 생각하면 함께 환영할 일이다. 사실 방송활동을 하는 방송인이 KBS라는 거대 방송사를 상대로 대결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설사 법정에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