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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인문학 신간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출간

 

20여년 세월동안 방송에 나와 정치를 말하던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언젠가부터,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더 이상 그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쉽게 바뀌지 않는 것이라면, 남은 생(生) 동안 무엇으로 자기를 지키며 살아가야 할지 생각했습니다. 불의한 힘들에 의해 자신의 삶이 결정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는 없었습니다. 내 삶의 주인은 오직 내 자신이라고 믿었던 그는, 자신을 지킬 힘을 키우고자 인문학을 공부했고, 그 과정에서 얻은 울림들을 글로 써내려 갔습니다. 그리고 이 힘들고 어려운 시대에 자신의 영혼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그 울림을 함께 나누고 싶어 이렇게 책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어렵고 힘든 삶 속에서도 자기의 모습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정치보다도, 어떤 이념보다도 우선해야 할 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며, 그를 위해 우리는 더 넓고 깊어져야 한다는 것, 제가 이 책에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그것이었습니다. 인간을 너무도 거칠게 내몰고 있는 이 시대에, 인간에 대한 사랑과 예의가 무엇인가를 말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신간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의 인터넷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자세한 책 내용 소개와 구매 편의를 위해 링크 겁니다. 한번 링크타고 들어가서 살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목차도 올립니다. 제가 말하기가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만, 독서모임 같은데서 함께 읽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YES24 http://goo.gl/qHqjwC
알라딘
http://goo.gl/vcaF4X

<목차>

책을 펴내며
 프롤로그 : 나는 내 생각의 주인인가

인간이 생각한다는 것
 인간에게는 자신에 대한 책임이 따른다

1장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출구가 보이지 않는 시대
 진실은 원래 불편한 것이다
 허위에 가리워진 행복에서 탈출하기
 동굴 밖으로 나갈 용기가 있는가
 나의 소중한 삶, 어떻게 살 것인가

2장 우리는 왜 불안한가
 인간은 원래부터 불안한 존재이다
 사회가 강요하는 불안
 근대 사회에도 불안이 계속된 이유
 불안은 고통이 아닌 자유의 가능성
 탐욕은 우리를 불안의 굴레에 가둔다
 사람에게 필요한 땅은 많지 않다
 독방에서 나와서 손 잡아라

3장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인간의 자유 의지는 어디까지 가능한가
 과학에 대한 인문학의 시선
 어느 것이 진짜 내 얼굴인가
 페르소나 뒤에 숨어있는 내 얼굴
 정체성을 고백하지 않을 권리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이 의미했던 것
 자기배려를 통해 자신을 돌보는 노력
 진실의 용기와 도덕의 법칙

4장 자존감, 삶의 마중물
 왜 자존감에 인생을 걸었을까
 자존감에 목숨 걸었던 철학자들
 자존감을 지키며 독배를 든 소크라테스
 자존감은 내가 중심이 되는 삶이다
 자기도취에 빠진 나르시시즘의 위험성
 아모르 파티, 나 자신을 사랑하라
 내 하고 싶은 일에 모든 것 걸어보았나
 자존감은 그냥 얻어지지 않는다

5장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
 안티고네의 조건 없는 사랑
 분노를 다스릴 줄 아는 능력
 분노, 혁명과 공포의 두 얼굴
 괴물과 싸우다가 괴물이 되지 말라
 성찰 없는 이념의 위험성
 예수의 부활을 의심했던 도마
 혁명적 이념의 출발도 사람이었다
 영원한 것은 푸른 생명의 나무
 내 얼굴을 잃지 않는 삶

6장 고통에도 의미가 있는 걸까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
 라오콘은 왜 비명을 지르지 않았을까
 고통을 드러낼 것인가, 참을 것인가
 고통스러웠기에 깨어있었던 니체
 병은 살아있는 자에게만 걸린다
 고흐, 가난 속에서 불태운 열정
 고통이 그들의 영혼을 깨운다
 왜 아직도 고통을 말하는가
 암흑의 시대에도 새싹은 텄다
 시지프적 고통의 깨어남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고통의 윤리

7장 부끄러움을 아는 인간
 제우스는 인간에게 부끄러움을 줬다
 부끄러움, 나와 세상을 연결하는 다리
 스스로 견딜 수 없는 부끄러움들
 아우슈비츠 이후에 시를 쓸 수 있는가
 살아남은 자의 부끄러움
 자기심판, 부끄러움에 대한 책임
 소시민적 삶의 자괴감
 새로운 윤리를 만들어내는 고통스러운 과정

8장 죽음을 기억하는 삶
 우리는 죽음을 통해 삶을 생각한다
 인간이 죽음을 두려워 하는 이유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던 현인들
 태어나고서 죽어가는 것은 자연의 순리
 늙어간다고 변화를 포기하지 말라
 자살은 존엄사가 될 수 있는가
 역사에서 자살이 금지되었던 이유
 죽음을 기억하라, 삶이 달라질 것이다

9장 손잡을 수 있는 용기
 억지로 만들어낸 희망의 한계
 정의는 과연 이기는 것일까
 박탈감이 낳는 정의의 결핍
 손잡는 아름다운 연대의 힘
 우리는 꼭 도덕적이어야 하는가
 나와 무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어느 대학생의 외로운 죽음
 풀은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에필로그: 내가 만들어가는 나
 통념은 시대를 넘지 못한다
 내 생각은 다르다고 말할 용기
 생각은 사람을, 사람은 세상을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