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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KBS 장 기자, ‘도청’의 주홍글씨가 두렵지 않습니까 KBS 장00 기자께. 요즘 얼마나 마음 고생이 많으십니까. 한번도 인사를 나눈 적도 없는 사이에 이렇게 공개적인 편지를 쓰게 되어 미안합니다. 그만큼 하고 싶은, 그것도 다른 많은 사람들과도 공유하고 싶은 얘기들이 많은가보다 하고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사실 장 기자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합니다. 다만 최근 언론을 통해 33살의 ‘막내기자’라는 표현을 접했고, 지금 도청의혹과 관련하여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라는 정도가 제가 장 기자에 대해 알고 있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만약 기자가 도청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분노가 솟구쳤다가도, KBS의 사장과 간부들은 다 빠져버린 상태에서 ‘막내기자’가 혼자 곤욕을 치르고 있는 광경에 대한 연민이 교차하고 있습.. 더보기
KBS 도청의혹, 김인규 사장이 직접 나와라 “러시아 관영 는 “불법도청이란 ‘작은 돌’이 떨어지면서 머독의 언론제국에 산사태를 일으키고 있다”고 표현했다. 미디어 제국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 7월 13일자) 루퍼트 머독이 소유하고 있는 매체들의 불법도청 파문이 그의 ‘미디어 제국’을 심판대 위에 올려놓고 있다. 그런데 불법도청 의혹으로 금이 가고 있는 것은 이 곳 대한민국의 ‘미디어 제국’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에서 불법도청 의혹의 중심에는 지금 KBS가 자리하고 있다. 공영방송사가 야당 대표실을 불법도청하고 그 녹취록을 여당 측에 건넨 것이 만약 사실로 드러나게 된다면 KBS라는 언론제국에도 산사태가 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아직은 ‘의혹’이고 ‘스모킹 건’(smoking gun)이 나온 상태는 아니니, 단정하지는 말기로 하.. 더보기
KBS 수신료 인상, 한나라당의 뜨거운 감자 한나라당이 6월 국회에서 시도했던 KBS 수신료 인상이 무산되었다. 한나라당은 KBS 수신료를 현행 2500원에서 3500원으로 1천원 올리는 안을 국회 문화체육관광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처리하려 했지만, 민주당의 완강한 실력저지 앞에서 더 이상 밀어붙이지 못했다. 한나라당으로서도 상임위에서 몸싸움을 하면서 강행처리하거나 국회의장 직권상정까지 하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크게 따르는 사안이어서 결국 6월 국회 처리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KBS 수신료 인상은 일차적으로 물가인상의 문제이다. 그렇지 않아도 물가난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비등한 상황에서 수신료 40% 인상을 밀어붙이는 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자칫 사후의 비판여론을 혼자 뒤집어쓸 위험이 큰 행위이다. 게다가 KBS는 현재 공정성의 상실에 대한 광범한 비.. 더보기
KBS는 ‘최문순 욕설’에 사과도 안하나 지난 10일 국회 문방위 회의장 주변에서 KBS 기자들이 민주당 최문순 의원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여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미 이 블로그를 통해서도 전한 바 있지만, 당시 KBS 전종철 기자는 최 의원이 질의를 할 때 회의장 바로 옆 문방위원장실에서 TV를 통해 회의를 지켜보다가 사람들 앞에서 "X만한 새끼"라고 욕설을 했다고 최 의원실은 전하고 있다. 이어서 회의가 끝난 직후 전종철 기자가 회의장 밖에서 "도저히 못 참아, 최문순 나오라 그래!"라며 고성을 질렀고 이에 항의하는 민주당 보좌진들과 KBS 기자들 사이에 실랑이까지 벌어졌다. 이날 최 의원이 회의에서 KBS 김인규 사장을 상대로 질의를 하면서 회의장 안에 KBS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기자가 사병이냐"고 따진데 대한 반발.. 더보기
KBS 기자들의 최문순 의원 위협을 보며 지난 2008년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삼성특검에 소환되었을 때 당시 중앙일보 기자들이 “회장님 힘내세요!”라고 응원을 보냈다가 세간의 빈축을 산 적이 있었다. 배임사건의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된 홍 회장에게 기자로서 그같은 응원을 보낼 수 있느냐는 지적이었다. 우리 언론의 역사도 돌고 도는 것일까. 비슷한 풍경이 우리 눈 앞에 펼쳐지고 있다. KBS 기자들이 자기 회사 김인규 사장에게 질의를 한 민주당 최문순 의원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어제(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회의장 앞에서는 국회 취재를 담당하는 KBS 기자 여러명과 최문순 의원 보좌관들 사이의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한다. 최 의원이 KBS 김인규 사장을 상대로 질의를 하면서 회의장 안에 KBS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