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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야권통합론, 중통합-선거연대로 선회해야 야권통합 논의의 기류가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논의되어왔던 야권의 ‘대통합’은 어려워지고 ‘중통합’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그리고 혁신과 통합은 야권대통합을 호소하고 추진하고 있지만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통합연대는 이를 거부하고 독자적인 진보통합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야권통합은 현실적으로 민주당, 혁신과 통합을 양축으로 하는 ‘중통합’으로 모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사실 이미 예견되었던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 명령, 민주당 지도부, 혁신과 통합 등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야권 단일정당을 결성하는 야권대통합을 모색해왔다. 양대 선거를 앞두고 연대보다는 통합이 파괴력이 클 것이라는 판단 위에서였다. 그래서 진보정당들까지도.. 더보기
민노당-진보신당 통합 논의, 왜 북한 문제에 매달리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사이의 통합 논의가 결렬 위기를 맞고 있다. 두 당 사이에서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쟁점으로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야권연대와 관련한 방침, 그리고 북한에 대한 입장 표명 여부 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북한에 대한 입장은 좀처럼 접점을 찾기 어려운 쟁점으로 부상한 모습이다. 진보신당은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비판적 표현을 적시해야 한다는 요구를 하는 반면, 민주노동당은 북한을 비판하지 않으면 친북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두 당 사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가 드러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미 두 당이 갈라서게 된 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입장 차이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별다른 상.. 더보기
민노당 이숙정은 탈당, 한나라당 박길준은 건재 주민센터에서의 행패로 물의를 빚었던 이숙정 성남시의회 의원이 민주노동당을 탈당했다. 민주노동당이 자신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하자 스스로 탈당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이 의원에게 대국민사과와 의원직 사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놓은 상태이다. 이 의원의 책임문제가 탈당으로 일단락될지 여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할 상황이다. 이 의원의 행패는 시의원이라는 공인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본인의 해명을 들어보아도 그같은 행패가 정당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래서 민주노동당의 이정희 대표도 국민에게 사과한 것이고 강기갑 의원도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했을 것이다. 이 의원이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이숙정 의원의 행패를 비판하다보.. 더보기
<경향신문>의 성찰을 주문하는 이유 이 민주노동당을 향해 “왜 북한의 세습을 비판하지 않느냐”고 비판하며 시작되었던 일련의 논쟁은 일단 소강국면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여진은 아직 계속되고 있는 듯합니다. 문제의 사설 “민노당은 3대 세습을 인정하겠다는 것인가” 이후에도 이대근 논설위원은 두 차례에 걸쳐 민주노동당과 이정희 대표를 반박하는 글을 썼습니다. 인터넷판에만 게재되었다고는 하지만, 민주노동당에 대한 신랄한 비판은 계속되었습니다. 이어 지난 15일에는 “북한 3대 세습과 진보정치의 과제”라는 제하의 사설이 실렸고, 17일에는 “‘북한 3대 세습’을 둘러싼 논란을 보며”라는 이택광 교수의 칼럼이 실렸습니다. 적지않은 반론이 제기되었지만, “왜 진보가 북한의 세습을 비판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거두어들이지 않았습니다. 집요하리만치 민주노동.. 더보기
남의 싸움에 끼어들지 마라? 신년 운세를 보면 흔히 "남의 싸움에 끼어들지 마라" 그런 소리들을 많이 듣는다. 그만큼 남의 싸움에 끼어들었다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일전에도 그런 경우가 있었다. 김미화씨와 KBS가 블랙리스트의 존재여부로 다투고 있을 때 김미화씨를 거들고 나섰다가 KBS로부터 고소당하기 직전까지 갔었다. 그런데 이번에 과 민주노동당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와중에 을 비판하는 글을 트위터와 블로그에 올렸다. 반응과 논쟁은 뜨거웠다. 멘션이 쇄도를 했는데 70% 가량은 찬성, 30% 가량은 반대였다. 나를 팔로윙하던 사람들 가운데 30% 가량이 반대했다면 이 역시 시사평론가로서는 손해보는 일이었다. 예상했던 바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부담이 따르는 일이다. 남이 싸우는데 끼어들어 한쪽을 거들면 당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