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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나라당과 거대여당 징크스 요즘 한나라당을 보면 열린우리당이 떠오른다. 그게 무슨 소리냐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은 152석을 얻어 원내 과반의석을 확보했다. 과반을 간신히 넘는 숫자이기는 했지만, 민주노동당 등과 정책연대를 하면 안정적인 정국운영을 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된 셈이었다. 원내 과반 열린우리당도 무기력했었다 그래서 17대 국회에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쌍끌이 개혁추진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컸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 열린우리당은 원내 과반수 여당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무기력한 모습만 보였다. '4대 개혁입법'은 한나라당의 반대 속에서 결국 무산되었고, 특히 국가보안법 개정과 폐지 사이에서의 내부논쟁만 벌이다가 손도 대지 못한채 정권을 끝내고 말았다. 당·정·청의 엇박자는 내내 계속되.. 더보기
YTN 라디오에 대한 실망 YTN 얘기하면 또 구본홍씨 얘기인가 하실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그것이 아니다. YTN FM, 즉 YTN 라디오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마 YTN 라디오를 들어보신 분들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주파수는 94.5MHz이고, 수도권이 가청권이다. YTN TV야 그래도 뉴스전문채널로 자리잡아 케이블 TV 가운데 시청률 상위권을 유지하며 안정적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기대에 못미치는 YTN 라디오의 6개월 그런 YTN에서 뉴스전문채널 라디오를 시작한다고 해서 기대도 컸었다. 그동안 라디오 가운데서는 KBS 1라디오가 시사전문채널로 운영되었으니까, 두 채널 사이의 경쟁체제가 기대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4월에 개국한 YTN 라디오는 아직까지 기대에 못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구조적인 문.. 더보기
쌀 직불금, 홍준표가 꼬리내리는 이유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의 말이 달라지고 있다. 쌀 직불금 부정수령에 대해 선봉에 서서 목소리를 높이던 그였다.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난 공무원 4만여 명과 공기업 직원 6000명에 대해서는 반드시 옥석을 가릴 것이다..... 이 문제는 피아(彼我)를 구분치 않고 오로지 농민과 국민 입장에서 처리하도록 하겠다" “중앙이나 고위 공무원 가운데 자격이 없는데도 쌀 직불금을 변칙 수령했다면 이는 공무원 자질이 안 되는 사람이거나 잘못된 인식으로 공무원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불법적으로 쌀 직불금을 받았다면 형법상 사기죄가 된다.” 쌀 직불금 파문 초기에 홍 원내대표가 꺼낸 발언들을 들으면,마치 야당 원내대표가 정부를 향해 공격할 때 나오는 말의 분위기였다. 그리하여 홍 원내대표는 이봉화 차관 문제로 .. 더보기
김민석은 재기할 수 있을까 김민석. 한때 정말 잘나갔던 정치인이었다.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패배하기는 했지만, 잘만 풀리면 대권도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던 유망주였다. 2002년 대선 이후 나락의 세월 그러던 그가 나락의 세월로 빠져든 것은 2002년 가을. 16대 대선을 앞두고 그는 갑자기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게서 등을 돌리고 정몽준 후보 쪽으로 말을 갈아탔다. 그의 변신은 '김민새'라는 신조어를 등장시키면서 노무현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역효과를 거두었고, 오히려 '노무현 승리'를 낳는 발판이 되었다. 2002년의 대선은 김민석에게는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혔고 그는 결국 2004년 17대 총선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자업자득의 결과였지만 하루 아침에 그는 정치적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 이어 .. 더보기
중복게재 남발하는 인터넷 진보언론 달을 보라고 손가락으로 가리켰는데, 오늘은 그 손가락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 본질에서 벗어난 문제일지 모르지만, 누군가가 한번쯤은 짚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평소 인터넷 진보언론매체 사이트를 수시로 접속한다. ....... 내가 하는 일이 시사평론이라 어떤 이슈가 어떤 시각에서 다루어지고 있는가를 파악하기 위해서도 하루에도 수십번씩은 접속을 하곤 한다. 똑같은 글들이 눈에 띄는 진보언론매체 사이트 그런데 이곳에 가도 볼 수 있고 저 곳에 가도 볼 수 있는 똑같은 글들이 종종 눈에 띈다. 특히 앞에 소개한 매체들 사이에서 그같은 현상이 심하다. 사례를 하나 들어보자. 29일 에는 이태경 토지정의연대 사무처장의 ‘전여옥 의원이 비난한 종부세의 업적’이라는 글이 실려있다. 그런데 똑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