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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민노당-진보신당 통합 논의, 왜 북한 문제에 매달리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사이의 통합 논의가 결렬 위기를 맞고 있다. 두 당 사이에서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쟁점으로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야권연대와 관련한 방침, 그리고 북한에 대한 입장 표명 여부 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북한에 대한 입장은 좀처럼 접점을 찾기 어려운 쟁점으로 부상한 모습이다. 진보신당은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비판적 표현을 적시해야 한다는 요구를 하는 반면, 민주노동당은 북한을 비판하지 않으면 친북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두 당 사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가 드러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미 두 당이 갈라서게 된 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입장 차이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별다른 상.. 더보기
‘필리핀 가서 뱅기나 타겠다’는 진중권에게 진중권이 자신의 블로그에 6.2 지방선거에 대한 소감을 적은 글을 올렸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런데 몹시 거북했다.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어떤 생각을 담든 다른 사람이 왈가왈부할 바는 아니지만, 6.2 선거에서 거둔 민심의 승리에 재를 뿌리는 것 같아 불편했다. 6.2 선거 결과에 대해 냉소와 허무의 언어들을 쏟아내는 그의 글에 대한 반박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나 또한 나의 블로그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진보는 뭘 먹고 사느냐?"는 질문에 대해 진중권은 “테이블 밑에서 민주당이 흘리는 음씩 찌꺼끼 먹으며 살아야지요”라고 답한다. “진보 한 마리 키우는 데에 뭔 돈이 들겠어요?”라고 반문하며 “민주노동당은 영혼을 홀딱 빼주고 얻은 구청장 자리에 크게 만족하는 것 같고, 국민.. 더보기
우리는 6.2선거에서 희망을 보았다 못내 아쉽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명숙 후보가 당선되었더라면 절반의 정권교체가 서울에서 이루어졌을 것이다.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와의 단일화가 이루어졌다면 충분히 승리가 가능했던 선거결과를 접하니 더욱 안타깝다.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와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의 단일화가 더 일찍 이루어졌더라면 단일화 효과도 컸을 것이고 무효표도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서울과 경기에서 야권 정치세력이 좀더 잘하기만 했더라면 민주주의와 평화를 염원하던 국민이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무척 아쉽다. 그래서 승리했지만 기쁘기 보다는 안타깝다. 그러나 욕심을 부리자면 한이 없는 법. 사실 이 정도의 결과도 어디인가. 대부분의 여론조사와 언론보도들이 한나라당의 압승을 기정사실화했지만 .. 더보기
심상정의 결단, 우리 마음의 빚을 갚자 나는 경기도지사 선거의 투표권을 갖고 있는 유권자이다. 그런데 그동안 거리를 지나면서 선거벽보를 볼 때마다 착잡한 생각을 지울 수 없곤 했다. 나의 눈길이 유시민과 심상정 두 사람 사이를 오고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야권이 연대해야 한다고 줄곧 생각해왔던 사람이다. 야권이 하나로 힘을 합쳐야 선거를 승리를 거두어 이명박 정부의 민주주의 역주행을 심판할 수 있다고 믿어왔다. 그래서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사이의 후보단일화를 반겼고, 이제까지 이런저런 이유로 유시민을 탐탁치않게 생각해왔던 사람들도 이번에는 대의를 위해 그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길거리에 붙어있는 심상정 후보의 사진을 볼 때마다 미안한 마음을 떨쳐버릴 수 없곤했다. 심상정. .. 더보기
김문수 후보의 여론조사 재갈물리기 여론조사 결과가 여당 후보에게 불리하게 나왔다는 이유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 것이 과연 온당한 일인가.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 측의 고발, 그리고 이에 따른 검찰 공안 1부의 수사착수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문수 후보 측은 최근 와 가 다른 언론사들의 조사와는 달리 유시민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하여 자신을 앞서거나 격차가 근접했다는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두 매체를 검찰에 고발했다. 특히 김 후보는 가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내용의 여론 조사를 실시한 혐의”를 주장하며 “신뢰성이 대단히 부족(응답률 5.1%)한 상태의 경기도지사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타 언론사에서 인용보도하도록 한 혐의”가 있다고 고발장에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측이 공개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