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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추적 60분’ 천안함편에 중징계라니 지난해 11월 17일 진통 끝에 방송되었던 KBS '천안함 의혹, 논란은 끝났나' 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중징계인 ‘경고’ 제재 결정을 내렸다. '경고'는 방송사 재허가때 감점요인으로 작용하는 법정제재이다. 보도에 따르면 위원회에 속한 정부여당 추천위원들은 "이 국방부가 뭔가 숨기고 있다는 듯 방송해, 불명확한 내용을 방송해서는 안된다 등의 심의규정을 위반했다"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9조(공정성) 2항과 3항, 14조(객관성) 조항에 저촉되는 것으로 봤다고 한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9조 2항은 '방송은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사안을 다룰 때에는 공정성과 균형성을 유지하여야 하고 관련 당사자의 의견을 균형있게 반영하여야 한다'고 되어.. 더보기
스티븐스 미 대사를 만나고 왔습니다 어제 저녁 주한 미국대사관저에 다녀왔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 주한 미국대사가 초대한 저녁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는 미국대사관저에는 처음 가보았습니다만, 시간에 맞추어 가보니 10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었습니다. 국회의원, 정당인, 기자, 교수, 시민운동가 등 다양한 인사들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아마 스티븐스 대사가 한국내의 젊은 오피니언 리더들과 교분도 쌓고 여러 의견도 듣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 같았습니다. 저에 대해서는 사전에 얘기를 들었는지 ‘유명한 블로거’로 알고 있더군요. 그래서 스티븐스 대사의 블로그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고 저의 소셜미디어 명함을 건네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굿 아이디어!“라고 흥미있어 하더군요. 스티븐스 대사는.. 더보기
‘천안함’ 불신 확산, 재조사 결단내려야 천안함 사고의 진상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 전해진 두가지 소식. 우선 천안함 침몰원인에 대한 정부의 조사결과를 믿는 사람이 10명 중 3명으로 급감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7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가 발표한 '2010 통일의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천안함 사건 정부 발표에 대해 '전적으로 신뢰한다(6.4%)'와 '신뢰하는 편(26.1%)'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2.5%였다. 반면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10.7%)', '신뢰하지 않는 편(25%)'이라고 답한 사람은 35.7%로 신뢰한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 나타난 것이다. 그런가 하면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가 지난 2일 한국 정부가 러시아 조사단.. 더보기
<천안함을 묻는다>의 출간을 소개합니다 오늘 창비에서 신간을 보내왔네요. 책의 제목은 입니다. 그동안 천안함 사건을 둘러싼 의문과 쟁점들을 집대성한 책인데, 각계 전문가들이 쓴 글을 강태호 기자가 엮었습니다. 박선원 연구원, 서재정 교수, 이승헌 교수, 신상철 대표, 최문순 의원, 정세현 전 장관 등 14인의 글이 실려있습니다. 기존에 발표되었던 글에다가 일부 새로운 글과 좌담이 함께 실려있네요. 정부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이 문제인가를 정리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인 듯합니다. 저는 오늘 막 책을 받아 아직 읽지는 않은 상태라, 우선 급한대로 출판사 측의 책 소개와 목차를 알려드립니다. 이 책은 천안함사건이 발생한 2010년 3월 26일부터 7월말까지 130여일간의 기록의 종합으로, 그간 발.. 더보기
월드컵에 열광하면서도 잊지말을 것 대한민국이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있다. 어찌 아니 그러하겠는가. 월드컵 원정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하였고, 이제 8강 진출을 놓고 우루과이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었으니 말이다. 나가보니 온통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보기 위해 밤을 지새운 사람들이 졸음을 호소하고 있었고, 토요일 밤에는 거리로 나가 응원하리라고 다짐하는 모습들이었다. 이렇게 월드컵은 남아공 뿐 아니라 대한민국에서도 뜨겁게 치러지고 있는 중이다. 내일 밤에도 우리 대표팀의 8강 진출을 위해 열광하며 다같이 응원할 일이다. 다만 이렇게 월드컵 응원을 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 개운치 않은 생각이 있다. 지금 월드컵 열기 속에서 파묻혀지고 있는, 그러나 결코 파묻혀서는 안되는 일들이 즐비해있기 때문이다. MBC에서는 월드컵 기간을 앞..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