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정원

국정원 해킹 의혹, 겁박말고 자료로 답해라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정신질환이 있다. 자신이 지어낸 거짓말의 세계를 진실이라고 믿는 일종의 망상 장애이다. 주로 성취욕구는 강하지만 무능력한 개인이 자기 현실을 부정하며 자신을 다른 가상의 인물로 만들어 거짓말을 반복하다 마침내 그것이 정말로 실제 자신이라고 믿어버리게 된다. 이 병의 환자들은 일반인들이 거짓말을 할 때 느끼는 불안이나 두려움을 전혀 느끼지 않기 때문에 양심의 가책도 결여된다. 리플리 증후군은 알랭 들롱 주연의 영화 의 소재로 등장하기도 했다. 요즘 해킹 의혹에 대해 믿어달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는 국정원의 모습을 보면서 번번히 거짓말을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태연하게 해왔던 국정원의 역사를 떠올리게 된다. 멀리 갈 것도 없이, 국정원 대선개입 댓글 사건이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더보기
분노하되, ‘절제된 분노’를 인간이 분노한다는 것은 자존감과 정의감을 갖고 살고 있음을 증명하는 일이다. 인간은 모욕감을 느꼈을 때, 혹은 정의가 훼손당하는 현실을 접했을 때 분노하곤 한다. 그러하기에 분노한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깨어 있는 삶을 살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더구나 모진 세월을 만났을 때 우리에게 분노의 감정은 일상화되어버린다. 세월호에 탄 어린 것들을 수장시켜버린 정부의 무능함에, 그 진상과 책임을 가리는 일조차 회피하는 권력의 행태에 우리는 분노한다. 대통령에 대한 모독을 막기 위해 국민을 대상으로 사이버 검열을 하겠다고 나서고, 국민의 항의에 아랑곳하지 않고 기어이 들여다보겠다는 오기에 또한 분노하게 된다. 이 모든 일들이 쌓이고 쌓여 우리의 존재를 욕되게 만들기에 우리는 매일같이 분노하며 살아가고 있다.. 더보기
남재준에게는 3진 아웃도 없나 검찰의 축소 수사 결과 발표 이후 검찰총장 사과- 국정원 제2차장 사퇴- 국정원장 사과- 박근혜 대통령 사과의 과정이 초스피드로 일사불란하게 이루어졌다. 진상규명을 사실상 덮은데 대한 비판여론의 확산을 차단하고 사건을 매듭지으려는 포석일 것이다. 이제 이 얘기가 나오면 청와대는 “그래서 대통령이 사과까지 하지 않았느냐고” 말할 것이다. 대단히 노회한 대응방식이다. 결국 남재준 국정원장은 건재함을 과시하며 박 대통령의 신임을 재확인한다. 그를 둘러싼 논란이 아무리 반복되어도 남재준에게는 3진 아웃조차 없다. 더보기
한석준 아나운서의 국정원 옹호 발언 KBS 한석준 아나운서의 국정원 옹호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네요.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해 증거 위조 지시나 개입 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것이 다행스럽게도 생각되는게 이게 사실이라 하더라도 우리나라 최고의 정보기관인데 안에서 어떤 지시가 있었는지 밖에 낱낱이 알려지는 것도 우습지 않느냐.".... 청취자들의 항의가 쇄도하자 사과는 했다고 하지만 어떻게 방송에서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지.... 더보기
박근혜 대통령, 국정원의 책임을 물어라 국정원 협력자 역할을 해온 중국동포 김모씨의 자살 기도로 국정원의 증거조작 행위가 백일 하에 드러나고 있다. 김씨가 작성했던 유서에는 국정원이 ‘가짜 서류 제작’의 댓가로 천만원을 주기로 한 사실이 적시되어 있어 문서조작에 국정원이 깊숙이 개입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그런가 하면 재판부에 제출된 중국동포 임모씨의 진술도 조작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정원은 여전히 모르는 일이라며 버티고 있으나 증거조작의 진실들은 하나씩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국정원이라는 국가기관이 한 사람에게 간첩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다른 나라 정부의 공문서까지 위조하고, 더구나 그같은 의혹이 제기되었는데도 은폐하기에 급급하여 결국 협력자의 자살기도라는 영화같은 장면이 야기된 것은 기가 막힌 일이다. 이런 일이 버젓이 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