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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대통령의 적반하장식 인사청문회 탓 박근혜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얘기는 사과가 아니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사퇴와 정홍원 총리 유임이라는 사태를 겪은 박 대통령이 아직까지 국민에게 사과의 말을 한 적이 없기에 오늘 수석비서관 회의 자리를 통해 국민에 대한 사과가 있을지 모른다는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그런 관측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정반대의 작심 발언들을 꺼냈다. 박 대통령이 이번 인사실패를 거치면서 얻은 교훈은 결국 인사청문회 제도를 손봐야겠다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 대통령의 오늘 발언의 핵심은 인사청문회 제도의 개선에 대한 주문으로 요약된다. 그는 "국회가 기회를 주는 데 있어서 현 인사청문제도에 개선할 점이 없는지 짚어보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서 "시대요구에 부응하는 .. 더보기
이정현 수석의 KBS 통제, 박 대통령이 책임물어야 오래 전의 일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에는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을 이끌고 있던 시절이었으니까, 아마 한 10년은 된 것 같다. 이정현이라고 하는 사람이 전화를 했다. 자신을 박근혜 대표님을 모시고 있다고 소개한 그는, 나하고는 한번도 인연이 없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다짜고짜 박근혜 대표를 비판한 나의 글을 에서 읽고 전화를 한건데, 그 내용이 부당하다는 것이었다. 기가 막혔다. 자기가 모시고 있는 대표를 비판했다고 필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그런 식의 항의를 하려하다니. 나는 불쾌함을 표시하며 이런 무례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했다. 그리고 공개적으로 문제삼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당황한 듯 ‘그러면 그냥 끊겠다’며 하려던 말을 중단한체 그냥 끊었다. 10년은 지났을 일이 아직도 내 기억에 선명이 남아있는 .. 더보기
공천 물갈이, 쇼가 되어서는 안된다 4.11 총선을 앞둔 여야 정당의 공천 물갈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여야는 모두 쇄신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으려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는데, 여기서 공천혁명은 쇄신의 핵심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 모두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박근혜 위원장이 이끄는 한나라당 비대위는 이미 현역 의원 25% 교체방침을 확정한 바 있다. 현역 의원들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25%는 의무적으로 탈락시킨다는 것인데, 여기에다가 경선탈락자와 전략공천지역에서의 탈락자 등을 포함하면 물갈이 폭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위원장의 의지에 따라서는 물갈이 폭이 전체 의원의 3분의 2에 이를지 모른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공천 물갈이 행보는 일단.. 더보기
안철수, 정말 정치 참여를 부인한 것인가 안철수 원장은 정치에 참여할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접을 것인가. 그의 정치 참여 여부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새로운 몇 마디의 말이 나왔다. 안 원장은 정치 참여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미국에서 보니 민주당도 전당대회 잘 치르고 한나라당도 강한 개혁 의지를 가진 것 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가 많다"면서 "굳이 저 같은 사람까지 그런 (정치 참여) 고민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양당이) 소임을 다하면 저 같은 사람까지 정치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한다"며 자신의 정치참여에 대해 회의적인 듯한 말을 했다. 언론들은 이에 대해 “정치 참여 가능성을 부인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안 원장의 이같은 언급은 미국을 다녀오기 이전의 발언들과는 분위기.. 더보기
박희태 의장의 오리발, 국민 앞에 진상고백해야 “나는 모르는 일이다.” “4년전 일이라 기억이 희미하다.”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소정의 책임을 지겠다.” 지난 18일 귀국한 박희태 국회의장의 귀국하면서 꺼낸 얘기였다. 한마디로 말해 2008년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지않는 발언들이었다. 그가 귀국하면 돈봉투 살포의 진상에 대해 무엇인가 털어놓거나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는, 그리고 국회의장직도 사퇴하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버티기의 모습이었다. 자신은 모른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상투적인 방법으로 오리발을 내밀었고, 진상규명에 대한 다짐같은 것도 없었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지겠다는 말도 묘하다. 검찰이 무엇인가 밝혀내면 책임지겠지만, 검찰이 밝혀내지 못하면 책임질 이유가 없다는 의미로도 들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