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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대국민담화

박 대통령 대국민담화가 공허한 이유 연일 언론들이 예고편을 내보냈던 대국민담화였다. 박근혜 대통령 자신도 여러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며 공을 들였던 담화였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박 대통령의 인식과 향후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지만, 그에 비하면 담화의 내용은 크게 미흡했다. 물론 이전까지 박 대통령이 취해왔던 거리두기식의 냉정한 태도와 비교해보면 몇가지 변화는 눈에 띈다. 참사의 최종적 책임이 대통령인 자신에게 있다는 점은 인정한 것, 해경의 구조작업을 실패라고 규정하며 사고 직후 구조작업을 제대로 했더라면 희생을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임을 인정하며 사과한 것은 달라진 태도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진작에 나왔어야 할 입장이 이제야 나온 것이지만 말이다. 팽목항에 가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을 때도 보이지 않았던 눈물도.. 더보기
이 대통령 담화문에 ‘사과’는 없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24일) 천안함 침몰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천안함 침몰을 `대한민국을 공격한 북한의 군사도발'로 규정하고, 단호한 조처를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여기에는 북한에 대한 정치적, 군사적, 외교적, 경제적 조치들이 망라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의 내용들은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것들이었다. 그런데 오늘 담화문에는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또 하나의 중요한 부분이 빠져버렸다.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가 그것이다. 아직 진상조사 결과에 대한 검증의 필요성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단정한 정부의 발표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우리 정부의 책임이 면제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시청하는 시민들 Ⓒ 권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