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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광

서정갑이 자랑스럽다고? 부끄러운 연세동문회 나 연대 나온 남자다. 학부도 대학원도 모두 연세대를 나왔고 박사학위도 연세대에서 받았다. 연대 나온 것을 특별히 내세울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부끄럽게 생각하지도 않아왔다. 그런데 정말 부끄럽게 생각해야 할 일이 생겼다. 연세대학교 총동문회가 ‘2010년 자랑스러운 연세인상’ 을 극우 인사인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에게 주었다는 소식 때문이다. 평소 서정갑씨의 무분별한 극우적 행동, 더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을 탈취해간 반인륜적 행동을 익히 알고 있던 나는 그가 연세대 출신이었다는 사실에 우선 놀랐다. 헐~ 그가 연세대 동문이었다니, 대학교육을 받았어도 사람이 저럴 수가 있구나. 우선 드는 생각이었다. 서정갑씨가 노 전 대통령 분향소 철거 과정에서 가스총을 발사하고 있다. ⓒ 권우성 그 다음으.. 더보기
올해의 말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2009년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언론마다 한해를 결산하는 기사들이 눈에 띕니다. 10대뉴스, 올해의 인물, 올해의 말.... 다들 2009년의 기억할만한 일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도 2009년을 정리하다보니 가장 인상적인 말이 떠오릅니다. 대통령의 말도 아니고, 잘 알려진 정치인의 말도 아니었습니다. 개그맨 박성광의 말이었습니다. 요즘 유행어가 되어 다들 알고 계신 말,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입니다. 지난 11월부터 KBS 2TV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 코너에서 만취한 취객으로 나오는 박성광은 경찰관 앞에서 “국가가 나에게 해준게 뭐가 있어!”하고 외칩니다. 우리는 그 말에 공감했습니다. 세금 내랄 때 꼬박꼬박 내고 법도 잘 지키며 국민으로서의 의무는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국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