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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문희상 비대위의 평온, 현상유지의 결과 지난 18일로 문희상 비대위가 출범한지 한 달을 맞았다. 세월호 협상에서의 난맥으로 당내의 극심한 갈등과 혼돈 속에서 들어섰던 문희상 비대위는 일단 당의 위기를 수습하는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을 해냈다는 언론의 평가를 받고 있다. ‘포청천’이라 불리우는 문희상 위원장의 기강 세우기 시도가 주효했고, 당내 계파의 수장급 인사들이 비대위에 참여함으로써 당 내부의 평정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친노 그룹의 과점체제 구축에 따른 중도 성향 그룹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지만, 이전처럼 심각한 갈등으로 표출되지는 않는 상태이다. 그러면 문희상 비대위는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을 해낸 것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정궤도에 들어선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새정치연합의 상황을 들여다보면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 더보기
새정치연합 비대위, 계파정치 극복의 결단내려야 새정치연합의 비대위 구성이 완료되었다. 문희상 위원장이 이끄는 비대위는 당연직인 박영선 원내대표 외에 박영선,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인재근 의원이 참여하여 6인체제로 운영되게 되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당내 주요 계파의 수장들이 비대위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문재인 의원은 친노계를, 정세균 의원은 범친노계로 분류되면서도 독자 계파를 유지해왔고, 박지원 의원은 호남과 구민주계에 대한 영향력이 크고, 인재근 의원은 고 김근태 의원이 중심이 되었던 민평련을 대표하고 있다. 당사자들이야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은 계파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아왔다.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가 참여를 고사해서 당내 중도 성향 그룹을 대표하는 인물은 없지만, 그래도 그동안 계파나 그룹을 유지하.. 더보기
박근혜 쇄신에 찬물끼얹은 비대위원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위원회가 시작부터 논란의 한복판에 서게 되었다. 첫 회의에서 최구식 의원에 대한 자진탈당 권유, 회기중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등의 쇄신안을 내놓으며 기염을 토했던 비대위는 며칠가지 못해 자중지란에 빠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발단은 이상돈 위원을 비롯한 일부 비대위원들의 개인적 견해 표명. 이 위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재오 의원의 총선 불출마, 이상득 의원의 자진 탈당을 촉구했다. 또 이 위원은 “이상한 발언으로 당을 온 국민의 웃음거리로 만들고 권위를 실추시킨 전직 지도부도 책임져야 하고, 구시대적 발상으로 영남 지역에 안주해 ‘박비어천가’만 부르거나, 존재감 없는 의원들도 박 위원장을 진정 돕는 길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용퇴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2004년 최병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