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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퀴

노홍철 김구라도 위축시키는 방송검열 이명박 정부 아래에서 전개되고 있는 방송통제는 단지 보도나 시사분야에서만 문제를 낳고 있는 것이 아니다.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상상력과 표현력에 대한 규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어제(19일) 한국PD연합회와 한국언론정보학회는 ‘방통심의위, 무엇을 위해 심의하나’를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방통심의위의 지나친 규제에 대한 우려가 쏟아져나왔다. 정부 정책을 비판한 시사 프로그램들에 대한 방통심의위의 제재는 새로운 얘기가 아니지만, 이제는 예능 프로그램들에 대한 규제도 심각한 양상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 말 MBC 에 내린 방통심의위원회의 권고 조치는 뜨거운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그 뿐이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어제 토론회에 참석한 MBC 의 신정.. 더보기
'대통령과의 대화'가 세바퀴는 아닌데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 예상보다도 기대에 못미치는 였다. 이명박 대통령으로서야 국민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직접 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반대로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 국민들로서는 공허하게 끝나버린 두시간이었다. 나도 지난해 가을 KBS에서 주관한 에 전문가 패널로 참석한 적이 있기에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패널은 1분 질문하고 대통령은 5분 이상 답변하는 구조에서는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열띤 토론이 근본적으로 어렵다는 점,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대통령의 말에 대한 반론을 펴기가 어렵다보니 일방적인 분위기로 흘러가버린다는 점, 예정된 주제를 벗어나는 ‘돌발질문’을 하기가 어렵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 그래서 이런 자리에 패널로 참석한다는 것은 아무리 잘해도 본전을 챙기기가 어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