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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용산참사 장례식, 그 미완의 숙제 용산참사 철거민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식이 근 1년 만에 치러졌다. 뒤늦기는 했지만, 이제라도 유족들과 정부 사이의 합의가 이루어져 장례식을 치른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사실상 유족과 정부를 대신한 범국민대책위와 서울시는 지난 연말 정운찬 총리의 사과, 유족 보상금 지급과 상가 분양권 지급, 유가족 병원비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을 도출했다. 쟁점이 되었던 진상규명 등의 부분은 합의에서 빠졌지만, 이 정도면 정부도 유족 측의 요구를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유족들의 요구를 거부해왔던 정부도 용산참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채 새해를 맞는데 대한 부담을 의식하여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유족들의 입장에서도 수사기록 공개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지만.. 더보기
한나라당의 재보선 패배가 의미하는 것 10.28 재보선은 민주당의 승리, 한나라당의 패배로 끝났다. 외형적으로는 3대 2라는 한 석 차이에 불과하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한나라당의 일방적 패배이다. 한나라당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두 곳에서 모두 패했다. 최근까지 한나라당 대표를 지냈던 박희태 후보가 정치신인 민주당 송인배 후보에게 쩔쩔매다가 간신히 이긴 것도, 승리라고 하기에는 겸연쩍은 결과이다. 그나마 한나라당이 안정적 승리를 거둔 강릉의 지역적 특성까지 감안하면, 이번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매서운 심판을 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선거전이 공식적으로 시작되기 전의 일반적 예상과는 다른 결과이다. 재보선에서는 전통적으로 여당이 불리하다는 통념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의 일방적 승리가 예상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