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사실패

박근혜 대통령의 적반하장식 인사청문회 탓 박근혜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얘기는 사과가 아니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사퇴와 정홍원 총리 유임이라는 사태를 겪은 박 대통령이 아직까지 국민에게 사과의 말을 한 적이 없기에 오늘 수석비서관 회의 자리를 통해 국민에 대한 사과가 있을지 모른다는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그런 관측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정반대의 작심 발언들을 꺼냈다. 박 대통령이 이번 인사실패를 거치면서 얻은 교훈은 결국 인사청문회 제도를 손봐야겠다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 대통령의 오늘 발언의 핵심은 인사청문회 제도의 개선에 대한 주문으로 요약된다. 그는 "국회가 기회를 주는 데 있어서 현 인사청문제도에 개선할 점이 없는지 짚어보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서 "시대요구에 부응하는 .. 더보기
박근혜 대통령, <정관정요>가 피가 되고 살이 되었다더니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토론회 때 “같은 책들을 읽고 노트에 적었는데 몇년 뒤 그런 글들이 어느새 저의 피와 살이 돼있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제왕학의 교본이라 불리우는 에는 당태종 이세민이 위징 등과 함께 대화를 나눈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데, 위징은 당태종에게 수시로 간언을 했던 대표적 인물이었다. 하루는 당태종이 부인 장손황후에게 “그 시골 촌놈이 또 짐에게 대들었소, 그를 죽이지 않으면 마음속의 한을 풀 방법이 없을 것 같소”라고 말한 적이 있는 것을 보면, 위징이 얼마나 사사건건 당태종에게 제동을 걸었나 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 당태종은 위징이 죽은 뒤 울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지금 위징이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마침내 거울 하나를 잃고 말았다. 오직 위징만이 매번 짐의 허물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