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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거부

눈사람 박대기 기자, KBS 홍보맨이 되었나 지난달 폭설대란이 발생했던 4일 아침, 내리는 눈을 그대로 맞으며 리포팅을 해서 시청자들의 격려를 한 몸에 받았던 KBS 박대기 기자. 그가 요즘 여러 가지로 바쁜 모양이다. ‘눈사람 박대기’가 화제를 모은지 한 달이 넘게 지났지만, 그에 관한 기사는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특히 보도 이외의 영역에 박 기자가 나타난다는 예고 기사가 종종 눈에 띈다. 박 기자의 유명세를 타고 KBS는 홍보영상에 그의 리포팅 장면을 편집해서 내보냈다. 그런가 하면 KBS 인기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는 건설회사의 비리를 폭로하는 기자 역할로 박 기자가 카메오 출연을 해서 화제가 되었다. 또 KBS 예능프로그램 '미수다 2‘에서는 박대기 기자를 핫이슈로 선정하기도 했다. 박대기 기자의 폭설 리포트 Ⓒ KBS 뉴스 지난 9일에.. 더보기
미디어비평 결방, KBS판 보도지침 있나 전두환 치하의 5공화국 시절에 '보도지침'이라는 것이 있었다. 당시 문화공보부가 신문사와 방송사에 은밀히 시달한 보도에 대한 지시사항들로, 1986년에 김주언 기자가 지를 통해 그 내용을 폭로하여 세상에 알려진 바가 있다. 당시 전두환 정권은 언론의 입을 막기 위해 보도지침을 통해 뉴스의 내용뿐만 아니라 형식까지 구체적으로 지시하였다. 이미 시중에 다 알려져있는 이야기조차도 언론들은 보도지침 때문에 제대로 보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보도지침이 등장한 모양이다. 국민의 방송을 내건 KBS에서 말이다. KBS 경영진은 이틀동안 진행된 KBS 노조·기자·PD들의 제작거부사태를 제대로 보도하지 못하도록 했다. 무더기 중징계 사태에 대한 반발과 제작거부 상황은 주요 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