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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

‘가만히 있으라’는 박근혜 대통령 “가만히 있으라.” 세월호에 타고 있던 학생들은 그 어처구니없는 말을 따르다가 바다 속에 가라앉고 말았다. 선내 방송을 통해 나온 그 말만 없었어도 아마 많은 학생들이 살아 돌아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날 이후 “가만히 있으라”는 이 말은 학생들을 수장시켜 버린 어른들의 무책임성, 실종자들을 단 한명도 구해내지 못한 정부의 무능을 역설적으로 비판하는 의미로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그래서 시민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가만히 있으라’ 행진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다시 가만히 있으라 한다. 경제에 도움이 안되고 소비가 위축되니 떠들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긴급 민생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회 불안이나 분열을 야기하는 언행들은 국민경제에 전혀 도움이 안 될 뿐 .. 더보기
MBC 뉴스에는 MBC가 없다 MBC 노조가 김재철 신임 사장에 대한 출근저지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MBC 노조는 김 사장의 선임 직후인 지난달 26일 오후 조합원 총회와 촛불문화제를 가진데 이어 김 사장의 출근을 계속해서 저지하고 있다. 노조 측은 정권의 낙하산 인사 철회를 요구하며 김 사장의 출근을 막고 있고, 이에 김 사장은 천막을 치고 업무를 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MBC에서 빚어지고 있는 이같은 대치상황은 단지 MBC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MBC를 지켜야 한다는 많은 시청자와 시민들이 MBC 사태의 추이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MBC에서 매일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마땅히 비중있게 다루어져야할 뉴스이다. 그런데 정작 MBC 뉴스는 바로 자기 회사 앞마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