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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뉴스

방송3사 뉴스, 예산파동보다 말레이곰이 중요한가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한나라당이 야당 의원들을 끌어내고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강행처리했지만 그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이다. 특히 통과된 예산의 내용이 알려지고 서민복지 예산의 삭감이 ‘형님예산’- ‘여사님예산’의 증액과 대비되면서 여론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여론의 역풍 앞에 한나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책임문제를 둘러싼 여권 내부의 갈등은 오히려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현재의 상황을 1996년 노동법 날치기 파동 때의 상황에 비유하고 있다. 민심이반에 따른 정권의 레임덕을 우려할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는 의미이다. 그만큼 현재 진행중인 예산파동은 정국을 소용돌이 속에 몰아넣고 있는 심각한 사안이다. 민심의 추이에 따라서는 이명.. 더보기
KBS의 세종시 보도, MBC SBS와는 달랐다 어제 밤 지상파 3사의 메인 뉴스는 세종시 수정안 발표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국가적 현안이고 커다란 정치적 파장과 논란을 낳고 있는 사안임을 감안하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KBS 9시 뉴스의 세종시 보도는 단연 압권이었다. KBS 뉴스는 MBC나 SBS 뉴스와의 차별성을 분명히 보이며, 역시 KBS는 다르다는 탄성이 나오게 만들었다. 어떠했길래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KBS 9시 뉴스는 세종시와 관련하여 모두 11꼭지의 리포트를 내보냈다. 1. 세종시 ‘교육과학 중심 경제 도시’ 확정 2. 삼성·한화 등 대기업 ‘차세대 기지’ 3. 정부 “아시아 실리콘 밸리로 키우겠다” 4. 세종시 수정안, 원안과 다른 점은? 5. 미리보는 2020년 세종시 완공 모습 6. 숨가쁜 4.. 더보기
KBS PD와 기자들이 가려는 아름다운 길 이제 KBS에서는 모든 것이 끝난 줄로 알았다. KBS 노조의 총파업 찬반투표가 부결로 끝난지 이틀 뒤, KBS 9시 뉴스에서는 ‘연탄나르는 김인규 사장님’의 모습이 등장했다. 자기들 사장의 봉사활동 장면에 대한 홍보를 버젓이 메인 뉴스에 내보내는 이 용감한 모습이야말로, 특보 출신 사장의 KBS 입성이 성공리에 끝났음을 말해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자신들의 사장이 대통령 특보 출신이라 해도, 그 사장이 기자 시절 전두환- 노태우 정권을 찬양했던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어도, 그런 사장을 인정하면 외부에서는 자신들을 향해 손가락질 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도, 당사자들이 파업을 안하겠다는데야 도리가 있겠는가. KBS 구성원들은 김인규 사장 반대를 위한 총파업 투표를 부결시켰다. 그것이 세상이 뭐라하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