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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라디오

KBS 라디오 PD들의 수난을 지켜보며 지금은 퇴출당해 1년이 넘게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지만 나는 오랫동안 KBS 라디오에 출연했었다. 특히 KBS 1라디오가 시사전문 채널이 된 2003년 무렵부터 1라디오의 여러 시사프로그램들에 고정 출연하면서 정치, 사회 전반에 대한 분석과 진단을 하곤 했다. 그 밖에도 KBS의 2라디오나 한민족방송, 국제방송에도 고정적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새벽이든 저녁이든 가리지 않고 매일같이 KBS를 드나들며 라디오방송을 했다. 그 때 좋은 시사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하여 같이 방송을 했던 좋은 라디오 PD들이 많았다. 여기서 이름을 거명하기는 어렵지만, 지금도 생각나는 좋은 PD들이 KBS 라디오에는 넘쳐났다. 그들은 (정권이 아닌)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고 있었다. .. 더보기
<프리랜서 일기2> 새벽 5시 스튜디오에서 생방송하기 프리랜서 생활을 본격적으로 한지 10여년이 지났다. 방송, 기고, 강의, 강연 등 종횡무진으로 뛰어다닌 지난 시간은 보람도 있었고 어려움도 많았던 과정이었다. 지난 10여년의 프리랜서 활동 속에서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고, 프리랜서를 꿈꾸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얘기들을 연재한다. 단, 연재순서는 필자 마음대로이다. 떠오르는 얘기, 쓰고 싶은 얘기부터 싣는다. 프리랜서는 자유롭다. 일이 있을 때는 일을 하지만, 일이 없을 때는 자유의 몸이다. 남들이 한창 일하는 시간에 사우나에 가서 잠을 잘 수 있는 특권이 있다. 새벽부터 아침까지 이어지는 방송들을 다 끝내고, 남들은 막 출근한 시간에 텅빈 사우나에 가서 피곤을 푸는 생활을 많이 했다. 프리랜서에게는 정해진 출퇴근 시간도 없다. 그러나 방송 프리랜서에게는 .. 더보기
YTN 라디오에 대한 실망 YTN 얘기하면 또 구본홍씨 얘기인가 하실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그것이 아니다. YTN FM, 즉 YTN 라디오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마 YTN 라디오를 들어보신 분들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주파수는 94.5MHz이고, 수도권이 가청권이다. YTN TV야 그래도 뉴스전문채널로 자리잡아 케이블 TV 가운데 시청률 상위권을 유지하며 안정적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기대에 못미치는 YTN 라디오의 6개월 그런 YTN에서 뉴스전문채널 라디오를 시작한다고 해서 기대도 컸었다. 그동안 라디오 가운데서는 KBS 1라디오가 시사전문채널로 운영되었으니까, 두 채널 사이의 경쟁체제가 기대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4월에 개국한 YTN 라디오는 아직까지 기대에 못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구조적인 문.. 더보기
유재석은 9백만원, 출연료의 양극화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인기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료가 공개되었다. KBS와 MBC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예능 프로그램 스타급 MC의 경우 최고 900만원, 스타급 연기자의 경우 드라마 회당 최고 2,500만원 정도를 출연료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석, 회당 출연료 9백만원 KBS ‘해피투게더’의 MC 유재석이 회당 출연료로 9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고, MBC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에서 고현정이 회당 출연료로 2,5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연예인들의 고액 출연료 문제는 사실 새삼스러운 이야기는 아니다. 유재석의 경우 2007년도에도 KBS에서 회당 출연료 800만원으로 공개되었기에, 1년동안 100만원 오른데 그친 셈이다. 그나마 KBS에서는 제작비 한도가 엄격한 편이어서 그렇지, MBC..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