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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조

KBS 새 노조에서 연락이 왔네요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KBS 노동조합을 탈퇴한 KBS 구성원들이 새로운 제2 노조를 만들었습니다. 제 구실을 못하는 기존의 노조를 포기하고 새 노조를 만들기로 한 KBS 기자와 PD, 아나운서 등 구성원들은 지난 16일 전국언론노조 KBS 지부 창립총회를 열고 새 노조 출범을 알렸습니다. 새 노조는 현 노조를 탈퇴한 600여명을 대상으로 새 노조 가입을 독려하고 12월 말까지 조합원 1천명 가입을 목표로 새 노조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새 노조 쪽에서 지난 주 저에게 연락이 왔네요. 특보를 만들려고 하는데, 저의 블로그에 실렸던 글을 전재해도 되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얼마 전 블로그에 ‘KBS PD와 기자들이 가려는 아름다운 길’이라는 글을 올렸던 적이 있었는데, 새.. 더보기
KBS 노조 홈페이지를 가보니 KBS 노조가 조합원 총파업 투표를 진행중에 있다. 김인규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에 대한 찬반투표이다. 과반수 찬성이면 12월 3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KBS의 앞길을 좌우하는 중요한 투표이다. 이미 지난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부재자 투표가 실시되었고,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동안 본투표가 실시된다. 투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해서 KBS 노조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았다. 뭔가 검은 색으로 ‘근조’ 그런 분위기가 깔리고 투쟁을 다짐하는 얘기가 눈에 띌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너무도 밝은 분위기에서 예쁜 꽃과 함께 웃고 있는 남녀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의 희망이 되어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이 써져 있었다. 투쟁관련 호외 내용은 눈을 .. 더보기
미디어비평 결방, KBS판 보도지침 있나 전두환 치하의 5공화국 시절에 '보도지침'이라는 것이 있었다. 당시 문화공보부가 신문사와 방송사에 은밀히 시달한 보도에 대한 지시사항들로, 1986년에 김주언 기자가 지를 통해 그 내용을 폭로하여 세상에 알려진 바가 있다. 당시 전두환 정권은 언론의 입을 막기 위해 보도지침을 통해 뉴스의 내용뿐만 아니라 형식까지 구체적으로 지시하였다. 이미 시중에 다 알려져있는 이야기조차도 언론들은 보도지침 때문에 제대로 보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보도지침이 등장한 모양이다. 국민의 방송을 내건 KBS에서 말이다. KBS 경영진은 이틀동안 진행된 KBS 노조·기자·PD들의 제작거부사태를 제대로 보도하지 못하도록 했다. 무더기 중징계 사태에 대한 반발과 제작거부 상황은 주요 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