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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정치

문재인의 대표출마, 어떻게 볼 것인가 내년 2월로 예정된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문재인 의원의 대표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당내 최대 계파의 수장으로 위치하고 있는 문 의원이 출마할 경우 당 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고, 그럴 경우 새정치연합은 구주류세력의 전면적 복권 속에서 다시 친노가 주도하는 정당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사실 새정치연합으로서는 일종의 딜레마와도 같은 문제이다. 당내 리더십의 취약으로 인해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는 것을 감안하면 당내 기반이 가장 탄탄한 인물이 당권을 잡는 것이 순리이다. 그러나 문재인 체제의 등장은 여러 문제들을 예상하게 한다. 우선 당내 계파간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당내 사정과는 무관하게, 친노 프레임의 재작동이 예상되는 환경에서 국민의 시선이 어.. 더보기
새정치연합 비대위, 계파정치 극복의 결단내려야 새정치연합의 비대위 구성이 완료되었다. 문희상 위원장이 이끄는 비대위는 당연직인 박영선 원내대표 외에 박영선,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인재근 의원이 참여하여 6인체제로 운영되게 되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당내 주요 계파의 수장들이 비대위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문재인 의원은 친노계를, 정세균 의원은 범친노계로 분류되면서도 독자 계파를 유지해왔고, 박지원 의원은 호남과 구민주계에 대한 영향력이 크고, 인재근 의원은 고 김근태 의원이 중심이 되었던 민평련을 대표하고 있다. 당사자들이야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은 계파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아왔다.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가 참여를 고사해서 당내 중도 성향 그룹을 대표하는 인물은 없지만, 그래도 그동안 계파나 그룹을 유지하.. 더보기
박근혜-동아일보의 아주 특별한 갈등 그렇지않아도 좋지않던 박근혜 전 대표 측과 사이의 관계가 다시 악화되고 있다. 오늘 아침 는 한나라당 '공천보장 희망' 리스트 파문 기사를 실었다. 어제에 이은 후속기사이다. 보도에 격앙된 박근혜측 어제 는 "박근혜 전 대표 측이 이명박 당선인 측에 4월 총선 공천보장 희망자 85∼90명의이름이 적힌 명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을 1면 머리기사로 실었다. 이 기사가 나간 뒤 박 전 대표 측은 발칵 뒤집혔다. "우리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강력한 부인과 격앙된 반응들이 이어졌다. 박 전 대표 측 인사들은 '엉터리 기사'라며 보도의 저의를 의심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법적 대응' 이야기까지 나왔다. 박근혜 전 대표 측과 사이의 갈등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지난해.. 더보기
'계파정치'에 빠져버린 박근혜 지난해 말, 박근혜 전 대표는 몇몇 언론사에 의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었다. 대선후보 경선에서 보여준 그의 깨끗한 승복 모습이 우리 정치발전에 미친 영향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였다. 2007년의 박근혜는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런데 요즈음은 다르다. 박근혜 전 대표는 집권을 하게된 한나라당의 지도자인가, 아니면 박근혜계의 일개 수장일 뿐인가. 최근 박 전 대표의 모습을 보면 이런 물음이 생겨난다. 박근혜에게서 찬 바람이 돈다 한나라당 공천문제에 대한 박 전 대표의 발언들이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다. "누가 누구를 향해 물갈이를 한다는 이야기냐." "만약 공천에 과거로 돌아가거나 잘못간다면 좌시하지 않겠다." "공천이 과거 밀실정치로 돌아간다든지, 사당화된다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