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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엄기영 사표, MB정부는 아직도 배가 고픈가 MBC 엄기영 사장이 다른 경영진들과 함께 전격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엄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표 제출에 MBC는 물론이고 방송계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특보 출신인 김인규 사장이 KBS에 입성한데 이어, MBC에서도 경영진이 교체되고 사장에 친정부적인 인사가 들어설 가능성 때문이다. 엄 사장은 어째서 갑자기 사표를 제출한 것일까. 현재 엄 사장이 함구하고 있어 그 배경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동안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로부터의 압박이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초 뉴 MBC 플랜을 실시한 뒤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했던 엄 사장으로서는 책임을 지고 재신임을 묻지않을 수 없게된 상황으로 내몰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방문진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엄 사장도 참석한 회의.. 더보기
KBS 노조 홈페이지를 가보니 KBS 노조가 조합원 총파업 투표를 진행중에 있다. 김인규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에 대한 찬반투표이다. 과반수 찬성이면 12월 3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KBS의 앞길을 좌우하는 중요한 투표이다. 이미 지난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부재자 투표가 실시되었고,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동안 본투표가 실시된다. 투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해서 KBS 노조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았다. 뭔가 검은 색으로 ‘근조’ 그런 분위기가 깔리고 투쟁을 다짐하는 얘기가 눈에 띌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너무도 밝은 분위기에서 예쁜 꽃과 함께 웃고 있는 남녀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의 희망이 되어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이 써져 있었다. 투쟁관련 호외 내용은 눈을 .. 더보기
KBS 노조의 총파업, 이번에는 믿어도 될까 이명박 대통령 특보 출신인 김인규 회장이 KBS 사장으로 임명 제청된 가운데 이제 이목은 KBS 노조로 향하게 되었다. KBS 노조가 김인규 사장 임명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상황이 크게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KBS 노조가 말로만 투쟁을 하다가 얼마 후에 슬그머니 꼬리를 내려버린다면, 설혹 PD와 기자들의 반발이 계속된다 하더라도 김인규 체제는 비교적 쉽게 KBS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KBS 노조가 진짜로 마음먹고 몸을 던지는 장기투쟁에 들어간다면 김인규 회장은 ‘제2의 서동구’가 될 수도 있다. 물론 KBS 노조는 김인규 회장이 사장이 될 경우 총파업 투쟁을 벌이겠다고 진작부터 선언했다. 일부에서는 KBS 노조가 이병순 사장이 연임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가능.. 더보기
이 대통령, ‘김인규 KBS 사장’ 임명 거부해야 “‘대통령의 사람’이 KBS 사장으로 들어오게 되면 방송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은 기대하기 어렵다.” 2003년 3월 24일 사설 에 나온 말이다. 당시 KBS 이사회가 노무현 후보의 언론 고문을 지낸 서동구씨를 KBS 사장으로 임명 제청하기로 한데 대한 입장이었다. 같은 날 도 라는 사설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뛴 언론고문이다. 그런 인물이 사장에 임명될 경우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고 앞으로 권언유착을 끊겠다는 노 대통령의 약속이 빈말이 될 수 있다는 게 정치권과 방송가의 우려다. 정권의 잘못된 주문이 있을 경우 이에 맞서 저항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보수언론 뿐 아니라 KBS 노조를 비롯한 언론계 안팎의 비판이 확산되는 가운데 결국 서.. 더보기
KBS 노조에게 이병순과 김인규는 다른가 KBS 노조의 움직임이 이상하다. 그동안 KBS 내부 갈등의 고비 때마다 결정적인 순간에 발을 빼곤 했던 KBS 노조로부터 다시 수상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KBS 노조는 지난 12일 는 성명을 냈다. KBS 노조는 이 성명을 통해 “우리는 김 씨가 끝내 정권의 낙하산으로 입성해 KBS의 정치독립성을 짓밟는다면 언론자유와 방송독립을 위해 숭고한 피를 흘린 선배들의 뜻을 받들어, 방송독립을 염원하는 국민과 함께, 5천 조합원의 고귀한 투쟁의지를 모아 낙하산 사장 저지를 위한 총파업 투쟁은 물론 정권 퇴진 투쟁도 불사할 것임을 분명하게 경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의 특보를 지낸 인사가 KBS 사장이 될 경우 총파업 투쟁을 벌이겠다는 KBS 노조의 입장은 일단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그런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