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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표절

박근혜 대통령의 문창극 지키기 잘 알려진 ‘읍참마속’(泣斬馬謖) 비극의 발단은 인사의 실패였다. 유비는 임종하면서 “마속은 말이 사실보다 허황되니 중용하지 말라”는 유훈을 제갈량에게 남겼다. 그러나 제갈량은 1차 북벌에 나서 위나라와 전투를 벌일 때 자신이 좋아하던 마속을 다른 장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장수로 기용했다. 하지만 지시를 어긴 마속의 허술한 계책으로 전투는 대패했고 제갈량은 큰 타격을 입은 채 퇴각하게 된다. 마속의 기용은 제갈량이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판단을 과신하여 사람을 과대평가함으로써 일을 그르친 최대의 인사실패로 꼽힌다. 이에 제갈량은 목놓아 울며 마속의 목을 베어 패전의 책임을 묻고 대중에게 사죄한다. 이때 제갈량은 선제 유비의 유훈을 따르지 않고 사람을 잘못 판단한 자신을 자책하며 스스로를 3등급 .. 더보기
정병국 내정자가 내 논문을 표절했다는데 어제 있었던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느닷없이 저의 이름이 등장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 내정자가 저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민주당 최종원 의원이 제기했던 것입니다. 어제 아침, 정 내정자가 저의 논문을 표절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 그런 내용의 보도자료를 최 의원이 배포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정 내정자가 2004년 성균관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할 때 썼던 라는 박사학위논문이, 제가 2001년 연세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할 때 썼던 라는 박사학위논문을 표절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장관 후보자가 하필이면 저의 논문을 표절했다니... 이런 생각을 하며 확인에 나섰습니다. 전해들은 얘기만 갖고는 판단할 수 없었고, 제가 직접 정 내정자의 논문을 보아야 .. 더보기
박미석, 투기보다 더 나쁜 '국민 속이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문제를 덮을 수 있겠나." 야당에서 나온 소리가 아니다. 한나라당 인명진 윤리위원장이 박미석 청와대 수석 등을 향해 꺼낸 말이다. 표현만 다르지, 농지투기 의혹에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말이다. 박미숙 수석, 사퇴해야 할 분위기 여당인 한나라당에서까지 이런 소리가 공공연히 나올정도면 결론은 이미 난 상태이다. 한나라당에서조차 문제있는 수석들은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쓴소리를 했다. 이 대통령은 "자아를 관리할 수 있어야 청와대에 들어올 자격이 있다"면서 "내가 헌신하고 봉사하고 희생할 만한 결심이 돼 있는가, 이런 것을 스스로 점검할 기회도 없이 들어온 사람도 있다"고 지적했다. 몇몇 수석비서관들의 투기의혹 등 도덕성 논란과 관련된 질책의 의미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