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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최시중 사퇴, 그가 남긴 그늘을 걷어내자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결국 사퇴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한번도 자리를 바꾸지 않았던 정권의 실세였다. MB 코드에 따른 그의 방송정책을 둘러싸고 방송계와 야권으로부터 강력한 반발이 계속되었지만, 그는 조금도 개의치 않고 자신의 뜻을 밀어붙였다. 종편 채널의 출범과 그에 대한 특혜 논란, 정연주 전 KBS 사장의 해임 이후 불거진 방송장악 논란, 방송사의 낙하산 사장 논란의 한복판에 그가 있었다. 최시중 방통위는 SNS까지도 규제하겠다고 나서는 만용을 부리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MB의 소통부재, 불도저식 일처리를 꼭 빼어닮았던 인물이다. 그는 마지막 사퇴 기자회견에서조차 자신의 잘못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방통위 조직 전체가 자긍심에 큰 상처를 입어.. 더보기
제갈성렬보다 SBS가 더 문제인 엉터리 중계 "우리 주님께서 허락하셨어요! (네!)" ”어, 어, 으악, 금메달~~~~” “하나 둘, 하나 둘” "키에프트를 상태를 메롱으로 만들고 있어요! 아이 돈 케어! 갑니다! 가라, 가라, 가라, 가라! 고고고! (제쳤어요!) 언빌리버블!" 논란을 빚었던 SBS 제갈성렬 해설위원의 샤우팅 해설. 급기야는 잘못된 해설에 대한 해명과 사과로 이어졌다. 이승훈의 경기 때 크라머의 실격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여 엉터리 해설 논란을 빚은 제갈성렬 위원은 심판진의 공식 발표를 기다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시청자들은 수긍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제갈성렬 위원 혼자만 미숙함을 계속 드러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김정일 캐스터는 해설자보다 먼저 “하나 둘, 하나 둘”을 외치기도 하고, 모태범의 2차 레이스 뒤 “2위입니.. 더보기
정연주 해임 취소, KBS 사장 선출 원점 재론해야 결국 정연주의 승리였다. 법원은 정연주 전 KBS 사장이 대통령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무효 청구 소송에서 "해임처분을 취소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에게 일부 사유에 대해 경영상 잘못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해임사유로 인정되지는 않는다"며 "해임처분에 있어서 절차적으로 하자가 있고 재량권을 일탈 남용한 것으로 보여 KBS 사장 해임 처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얼마전 정연주 전 사장에 대한 배임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이 내려진데 이어 해임처분에 대해서도 취소 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그에 대한 해임은 내용적으로도 절차적으로도 정당하지 못한 처분이었음이 확인된 것이다. 청와대, KBS 이사회, 방통위, 검찰, 감사원 등이 총동원되어 수행되었던 ‘정연주 몰아내기’ 작전은 이렇게 법적인 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