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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MB의 무상급식 부재자 투표, 나는 꼼수다? 오늘 아침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하여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이 언론에 등장했다. 하나는 이 대통령이 오는 18일에 부재자 투표를 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일인 오는 24일 일정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부재자 투표를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의아하다. 청와대에 있는 이 대통령이 왜 굳이 부재자 투표를 하는 것일까. 24일에 투표를 못할 일정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일정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글쎄, 청와대에서 투표소까지 가는데 차로 10분 정도면 될텐데.... 이를 유비무환의 정신이라 해야할지. 굳이 부재자 투표를 하는 이유가충분히 납득이 안되니 이런 추측을 해보게 된다. 이 대통령이 미리 부재자 투표를 하는 모습을 알림으로써.. 더보기
서울광장의 ‘세훈산성’을 철거하라 서울시민들이 서울광장을 되찾았다. 서울시의회 허광태 의장은 어제(27일) 기자회견을 갖고 “닫힌광장·관제광장을 열린광장·시민광장으로 돌리라는 1000만 시민의 명령에 따라 서울광장 집회를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서울광장 조례 개정안을 공포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의결한 개정 조례안을 오세훈 서울시장이 거부하자 시의회가 직접 공포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서울시에 신고서를 제출하면 서울광장에서 정치적인 집회와 시위를 자유롭게 열 수 있게 되었다.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생각할 때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서울광장에서 집회나 시위를 갖는 것은 당장은 어렵고 내년 3월이나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서울시가 오는 11월 14일까지 단 하루를 빼고 매일 .. 더보기
용산참사 장례식, 그 미완의 숙제 용산참사 철거민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식이 근 1년 만에 치러졌다. 뒤늦기는 했지만, 이제라도 유족들과 정부 사이의 합의가 이루어져 장례식을 치른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사실상 유족과 정부를 대신한 범국민대책위와 서울시는 지난 연말 정운찬 총리의 사과, 유족 보상금 지급과 상가 분양권 지급, 유가족 병원비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을 도출했다. 쟁점이 되었던 진상규명 등의 부분은 합의에서 빠졌지만, 이 정도면 정부도 유족 측의 요구를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유족들의 요구를 거부해왔던 정부도 용산참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채 새해를 맞는데 대한 부담을 의식하여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유족들의 입장에서도 수사기록 공개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지만.. 더보기
오세훈 시장님, 내일 출근길은 괜찮을까요 오늘 아침 새해 첫 출근길 서울에서 교통대란이 빚어졌습니다. 트위터를 보니까 많은 분들이 출근하는데 2시간 넘게 걸렸다, 버스도 서고 지하철도 제대로 안다녀 중간에서 걸었다, 폭설이 예고되었는데도 제설작업도 안하고 무엇했느냐..... 출근길의 고통과 불만을 드러내는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사실 눈이 이렇게 내리는데 서울시라고 뾰족한 수가 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서울시는 오늘 아침 제설인력과 각종 장비를 동원해 대량의 염화칼슘을 주요 도로와 언덕길 등에 살포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내리는 폭설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서울시는 많은 양의 제설제를 살포했지만 워낙 단시간에 눈이 많이 내린데다가 기온도 낮아 제설제가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4일 아침 출근길 시민들 ⓒ 유성호 .. 더보기
아이폰 버스정보 차단 철회, 블로그의 힘 어제 저의 블로그가 특종을 했습니다. 아이폰 ‘서울버스’ 앱(APP)에 대한 차단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에 대한 전화취재를 통해 그 경위를 밝혀냈습니다. 경기지역 정보에 대한 차단 조치는 경기도에 의해 이루어진 것임을 확인했고, 버스정보 앱에 대한 서울시와 경기도 측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서울지역의 버스정보도 시스템 변경에 따라 조만간 이용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제가 그 내용을 포스팅하고 보완까지 완료한 것이 아침 10시 조금 넘어서였는데, 이 때까지 다른 언론들은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블로그에 올린 글에 대한 반응은 즉각적으로 뜨겁게 나타났습니다. 저의 글이 다음과 네이버의 첫 화면에 걸리면서 어제 하루동안 8만 수천명의 독자들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