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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이완구는 박근혜를 구할 수 있을까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30퍼센트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갤럽의 1월 셋째주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주보다 5%P 추가 하락한 30%로 나타났다. 집권 이후 최저치가 갱신된 것이고, 이러한 추세라면 30%대 지지율도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이 된 것이다. 지지율 하나로 버텨왔던 박 대통령으로서는 집권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상태이다. 이런 시점에 ‘이완구 총리’ 카드가 등장했다. 당초 예상되었던 원 포인트 개각을 넘어 총리까지 교체된 것은 작금의 위기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 출신 총리를 기용함으로써 정치적 역할을 통한 민심수습을 기대해 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정홍원 총리와는 다른 여러 힘을 갖고 .. 더보기
문희상 비대위의 평온, 현상유지의 결과 지난 18일로 문희상 비대위가 출범한지 한 달을 맞았다. 세월호 협상에서의 난맥으로 당내의 극심한 갈등과 혼돈 속에서 들어섰던 문희상 비대위는 일단 당의 위기를 수습하는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을 해냈다는 언론의 평가를 받고 있다. ‘포청천’이라 불리우는 문희상 위원장의 기강 세우기 시도가 주효했고, 당내 계파의 수장급 인사들이 비대위에 참여함으로써 당 내부의 평정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친노 그룹의 과점체제 구축에 따른 중도 성향 그룹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지만, 이전처럼 심각한 갈등으로 표출되지는 않는 상태이다. 그러면 문희상 비대위는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을 해낸 것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정궤도에 들어선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새정치연합의 상황을 들여다보면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 더보기
대통령의 세상과 우리의 세상 제왕학의 고전으로 불리는 를 보면 당 태종과 정치가 위징의 대화가 이어진다. 태종이 위징에게 “무엇을 기준으로 현명한 군주라 하고 어리석은 군주라 하오?”라고 질문했다. 이에 위징은 “군주가 영명한 까닭은 널리 듣기 때문이고, 군주가 어리석은 까닭은 편협되게 어떤 한 부분만을 믿기 때문입니다”라고 답을 한다. 군주된 자는 여러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위징의 말을 다 듣고나서 태종은 그를 극찬했다. 이렇게 군주가 편협되게 한 부분만 믿고 귀를 닫으면 안 된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여러 제왕학에서 강조되고 있다. 그런데 2014년 대한민국에 등장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그게 아니었다. 자신이 구축해놓은 성의 안쪽만이 세상의 전부인 양, 그 밖에 있는 세상은 안중에 없는 생각들이 반복해서 전해진다. 박근혜 대통.. 더보기
유민 아빠를 조롱하는 사회 세상은 유민 아빠가 어떤 사람이기를 기대했던 것일까. 두 딸을 늘 곁에서 품어주며 휴가철에는 여행도 함께 떠나는 넉넉한 아빠, 그리고 아무리 분노가 솟구쳐도 권력을 가진 사람 앞에서는 이성적으로 말하는 교양있는 아빠. 적어도 세월호 특별법 투쟁의 상징이 되었던 부모라면 그런 모습 정도는 갖추어야 자격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그러나 알고 보니 그는 금속노조 조합원이었고 이혼도 하고 두 딸도 직접 키우고 있지 않았다. 게다가 양...육비조차 거를 때가 있었다고 한다. 보수신문과 종편채널들은 그럴 줄 았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김영오씨를 죽은 딸을 갖고 ‘시체장사’라도 하고 있는 사람처럼 몰아붙였다. 김씨를 비방하는 유언비어를 담은 출처불명의 카톡 메시지가 대대적으로 유포되었고, 그를 조롱하는 폭식투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