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권연대

경기동부연합이라는 유령, 다시 등장한 색깔론 4.11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다시 색깔론이 등장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내에 있다는 경기동부연합에 대한 공격이 그것이다. 새누리당 조윤선 선대위 대변인은 26일 경기동부연합에 대해 한 언론의 보도내용을 거론하면서 "김일성의 신년사를 듣고 눈물을 흘리고 김일성 초상화 앞에서 묵념을 하고 회의를 시작하는 사람들"이라고 공격했다. 이상일 대변인도 25일, "경기동부연합은 2006년 북한 핵실험 당시 민주노동당이 유감 성명을 채택하려 할 때 이를 무산시켰고, 2008년 일심회 간첩단 사건 때 관련자 제명을 반대했던 세력"이라고 몰아붙였다. 총선정국에서 경기동부연합 얘기가 처음 나온 것은 관악을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사퇴과정에서였다. 조중동 보수신문들은 이 대표는 통합진보당 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의 얼굴마.. 더보기
야권연대의 위기, 한명숙 리더십의 문제 4.11 총선은 다가오는데 야권연대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 것인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사이의 야권연대 협상은 아직도 시작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통합진보당은 “17일로 제안한 양당 대표회담이 성사되지 않으면 민주당이 야권연대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간주하고 당의 총선 방침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통합당을 향한 통첩인 셈이다. 지금 이대로 시간이 지나가버린다면 야권연대 협상은 물리적으로 어려워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민주통합당의 경선 선거인단 모집이 시작되거나 양당의 후보자들이 각기 확정되는 단계로 들어서면, 그 때는 중앙당의 협상결과를 후보들에게 강제하는 것은 무척 어려워진다. 물론 시간이 늦어질수록 야권연대의 효과는 줄어들게 되어있다... 더보기
손학규의 출마, 급변하는 4.27 재보선 판세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4.27 분당을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외부인사 영입과 자신의 직접 출마 사이에서 고심하던 손 대표가 출마의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사실 민주당 내에서는 손 대표의 출마에 대한 찬반 논란이 적지않았다. 이번 재보선에서 전국적인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전통적 약세지역인 분당을에서 손 대표가 출마하는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는 요구가 많은 가운데, 승부에 대한 위험부담이 크며 재보선에서 대표의 역할이 출마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 또한 만만치 않았다. 찬반의 논리 모두 나름대로의 근거를 갖고 있는 것이었지만, 만약 손 대표가 출마하지 않았을 경우 사실 민주당으로서는 상당히 어려운 재보선을 치러야 할 상황이었다. 우선 한나라당의 전통적 우세지역으로 불리우는 분당을에서의 승리를 .. 더보기
누가 김경수의 김해을 출마를 가로막았나 4월 27일 치러지는 김해을 선거에서 유력한 야권 후보로 거론됐던 김경수 봉하마을 사무국장이 어제(16일) "꽃보다 단결과 연대의 거름이 되고 싶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동안 민주당은 물론이고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같은 친노 진영의 원로급 인사들도 그의 출마를 설득해온 것으로 알려져, 김 국장의 불출마 선언은 적지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당초 출마의사가 없다가 주변의 설득으로 출마를 고민하던 김 국장이 다시 불출마선언을 하게 된 것은, 자신의 출마가 자칫 야권 분열로 이어질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 국장은 불출마선언문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면 어떻게 판단했을까 반문해 봤습니다"라며 자신의 고민을 토로했다. 그의 말이다. “... 제가 출마해 대통령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 더보기
‘필리핀 가서 뱅기나 타겠다’는 진중권에게 진중권이 자신의 블로그에 6.2 지방선거에 대한 소감을 적은 글을 올렸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런데 몹시 거북했다.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어떤 생각을 담든 다른 사람이 왈가왈부할 바는 아니지만, 6.2 선거에서 거둔 민심의 승리에 재를 뿌리는 것 같아 불편했다. 6.2 선거 결과에 대해 냉소와 허무의 언어들을 쏟아내는 그의 글에 대한 반박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나 또한 나의 블로그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진보는 뭘 먹고 사느냐?"는 질문에 대해 진중권은 “테이블 밑에서 민주당이 흘리는 음씩 찌꺼끼 먹으며 살아야지요”라고 답한다. “진보 한 마리 키우는 데에 뭔 돈이 들겠어요?”라고 반문하며 “민주노동당은 영혼을 홀딱 빼주고 얻은 구청장 자리에 크게 만족하는 것 같고, 국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