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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유창선의 인문학강의 <진보를 위한 인문학> 아프리카TV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유창선의 인문학동행' 제2회 편입니다. 우리 시대에서 진보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안철수, 범야권일까 독자노선일까 “우리나라는 보수와 진보가 너무 심하게 싸운다... 보수나 진보가 서로 적이 아니고 상호보완적이어야 한다. 둘이 타협점을 찾아서 가는 게 사회발전인 것 같다.” 안철수 교수가 서울대 강연에서 했던 말이다. 그는 이 말을 하면서 “제가 정치에 참여를 하게 된다면 이것 하나는 확실하다. 어떤 특정한 진영 논리에 기대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정치에 참여한다면) 공동체의 가치를 최우선적으로 삼는 그런 쪽으로 하지 진영 논리에 휩싸여 공동체의 가치를 저버리는 것은 지금까지의 나의 생각과 행보에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우리 사회의 이념문제,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는 말이었다. 한마디로 보수와 진보가 갈리워져 싸우는 한국 정치사회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하며 양자.. 더보기
민노당-진보신당 통합 논의, 왜 북한 문제에 매달리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사이의 통합 논의가 결렬 위기를 맞고 있다. 두 당 사이에서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쟁점으로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야권연대와 관련한 방침, 그리고 북한에 대한 입장 표명 여부 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북한에 대한 입장은 좀처럼 접점을 찾기 어려운 쟁점으로 부상한 모습이다. 진보신당은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비판적 표현을 적시해야 한다는 요구를 하는 반면, 민주노동당은 북한을 비판하지 않으면 친북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두 당 사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가 드러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미 두 당이 갈라서게 된 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입장 차이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별다른 상.. 더보기
조선일보 기념식 참석, 노회찬을 위한 변명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지난 5일 창간 9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인터넷과 트위터에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진보정당의 대표가 어떻게 창간을 축하하는 자리에 갈 수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를 반박하며 정당대표로서 충분히 참석할 수 있는 것이라는 옹호론도 제기되는 가운데, 당사자인 노 대표가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노 대표는 '감사와 함께 사과드립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경위와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그는 “이 중요한 시국에 불필요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진보신당 당원들과 저를 아끼는 트위터친구들께 당혹감을 안겨드린데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라고 사과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 유성.. 더보기
삼성의 두 얼굴, 오마이뉴스의 선택은 대한민국에는 두 개의 삼성이 있다. 하나는 편법상속와 X파일에 등장하는 추한 얼굴의 삼성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의 경제와 산업을 이끌어가는 엔진 역할을 하는 선한 얼굴의 삼성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는 삼성이 갖고 있는 이 두 얼굴을 자기 입맛에 따라 선택적으로 바라보는 관행이 자리했다. 진보진영의 삼성 비판자들은 삼성을 한국사회를 망치고 있는 암적인 존재로 바라본다. 그러나 보수진영의 삼성 옹호자들은 삼성이 없는 한국경제는 존재할 수 없다며 삼성의 역할을 찬미한다. 장님 코끼리 만지는 식까지는 아니어도, 각자가 서있는 위치에 따라 삼성은 다르게 보인다. 언론계에서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삼성과 동반자적 관계를 맺어온 보수성향 매체들은 삼성의 역할을 부각시키며 어지간한 비리는 눈감아주곤 했다. 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