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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대통령의 명예 앞에 무너지는 대한민국의 명예 대통령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대통령에 대한 모독적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하기가 무섭게 검찰은 사실상의 ‘사이버 검열’을 공식화했다. 때 마침 카카오톡에 대한 검열의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카톡을 떠나 텔레그램으로 사이버 망명을 하는 이용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합병을 마치자마자 불어닥친 검열논란의 한복판에서 휘청이고 있다. 다음카카오 측의 개념없는 대응 속에서 이용자들의 반발은 확산되었고 다음카카오의 주가도 연일 하락 행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신의 명예를 지키겠다는 대통령의 작심 발언으로 국내 메신저 이용자들은 처연한 심정으로 망명의 길을 떠나고 있으며, 국내 메신저 기업들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창조경제로 경제를 살리겠다던.. 더보기
대통령의 세상과 우리의 세상 제왕학의 고전으로 불리는 를 보면 당 태종과 정치가 위징의 대화가 이어진다. 태종이 위징에게 “무엇을 기준으로 현명한 군주라 하고 어리석은 군주라 하오?”라고 질문했다. 이에 위징은 “군주가 영명한 까닭은 널리 듣기 때문이고, 군주가 어리석은 까닭은 편협되게 어떤 한 부분만을 믿기 때문입니다”라고 답을 한다. 군주된 자는 여러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위징의 말을 다 듣고나서 태종은 그를 극찬했다. 이렇게 군주가 편협되게 한 부분만 믿고 귀를 닫으면 안 된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여러 제왕학에서 강조되고 있다. 그런데 2014년 대한민국에 등장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그게 아니었다. 자신이 구축해놓은 성의 안쪽만이 세상의 전부인 양, 그 밖에 있는 세상은 안중에 없는 생각들이 반복해서 전해진다. 박근혜 대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