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표

심상정의 결단, 우리 마음의 빚을 갚자 나는 경기도지사 선거의 투표권을 갖고 있는 유권자이다. 그런데 그동안 거리를 지나면서 선거벽보를 볼 때마다 착잡한 생각을 지울 수 없곤 했다. 나의 눈길이 유시민과 심상정 두 사람 사이를 오고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야권이 연대해야 한다고 줄곧 생각해왔던 사람이다. 야권이 하나로 힘을 합쳐야 선거를 승리를 거두어 이명박 정부의 민주주의 역주행을 심판할 수 있다고 믿어왔다. 그래서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사이의 후보단일화를 반겼고, 이제까지 이런저런 이유로 유시민을 탐탁치않게 생각해왔던 사람들도 이번에는 대의를 위해 그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길거리에 붙어있는 심상정 후보의 사진을 볼 때마다 미안한 마음을 떨쳐버릴 수 없곤했다. 심상정. .. 더보기
투표일인데 찍을 사람 없다구요? 드디어 19일 밤이면 새 대통령 당선자가 탄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며칠동안 "도대체 누구를 찍어야 하느냐"고 묻는 지인들을 많이 접했습니다. 여러 차례의 대선을 경험했습니다만, 과거에는 이렇지 않았습니다. 저마다 어느 후보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어 목청을 높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찍고싶은 사람이 없다"는 하소연 그런데 이번에는 다릅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전에처럼 목소리를 높이지 않습니다. 그냥 자기 혼자서만 조용히 찍고오려는 것같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선거일이 다 되었는데도 누구를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좋은 후보가 많아 누구를 찍어야 할지 모르는 행복한 고민은 아닙니다. 찍고싶은 사람을 찾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정동영 찍으면 노무현 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