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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2학기 등록금 고지서는 그대로, 반값등록금은 사기극이었나 반값등록금 논의는 결국 한편의 사기극에 불과했는가. 2학기 개강을 앞두고 대학생들에게 등록금 고지서가 발부되고 있다. 그런데 고지서에 인쇄된 액수는 지난 1학기의 것과 마찬가지라는 전언들이다. 반값등록금은 고사하고 조금의 인하조차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얘기이다.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반값등록금을 공언했고 야당도 반값등록금 정책을 내놓았고, 학생과 시민들은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계속했음에도 어떻게 이런 상황이 초래된 것일까. 반값등록금의 깃발을 들었던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정부의 부정적 반응에 밀려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지 오래이다. 그나마 최근 대학 등록금 10% 인하를 위해 내년 정부 예산 1조 50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요구를 정부가 수용할 방침이라고 여당측에서 .. 더보기
반값 등록금 요구, ‘제2의 촛불’로 가나 지난 10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반값 등록금 집회에는 2008년 촛불집회 이후 가장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모였다. 당초 경찰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만의 인파가 모여 밤늦게까지 집회와 행진을 벌였다. 시민들의 동조도 곳곳에서 많이 발견되었다. 더욱이 대학가가 곧 시험기간에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많은 대학생들의 참여는 눈에 띄는 것이었다. 이 날의 광경을 보면 현재의 반값 등록금 요구가 언제든 ‘제2의 촛불’로 번질지 모른다는 예상을 갖게 된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제2의 촛불이란 2008년 촛불시위 때와 같이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정부에 항의하는 상황을 가리킨다. 그 근거는 무엇인가. 반값 등록금 문제를 둘러싼 현재의 상황은 몇가지 점에서 2008년과 유사하다. 첫째, 사안의 성격이다. 20.. 더보기
반값 등록금 요구 확산, MB는 왜 침묵하나 곳곳에서 반값 등록금 얘기이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불문하고 반값 등록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대학생들은 매일 저녁 도심에서 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학부모들과 학생들 사이에서도 이번에는 반값 등록금이 성사되어 한숨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매우 크다. 한국의 ‘미친 등록금’을 비판하며 반값 등록금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는 그 어느 때보다 확산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는 보수-진보의 문제도 아니요, 대학생들 둔 가정이라면 대부분 부딪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광화문에서 열리고 있는 반값 등록금 집회가 언제든지 ‘제2의 촛불’에 불을 붙일지 모르는 인화력을 갖고 있는 이유도 그러하다. 그런데 정작 반값 등록금의 열쇠를 쥐고 있는 주인공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다... 더보기
박근혜 전 대표여, 황우여가 무슨 죄인가 한나라당에서는 이미 이명박 시대가 끝나고 박근혜 시대가 시작된 모습이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박근혜 전 대표를 비공개로 만났고 그 결과를 언론에 공개했다. 그런데 그 모양새가 너무 거북해 보였다. 우선 만남의 장소이다. 황 원내대표는 현재 한나라당의 대표권한대행인 인물이다. 그런 그가 박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삼성동에 있는 한 호텔까지 갔다. 삼성동은 박 전 대표의 자택이 있는 곳이다. 국회도 아니고 당사도 아니었다. 박 전 대표가 황 원내대표를 집 근처로 불렀다는 말이 나오게 되어있는 광경이다. 추적하는 기자들의 차를 따돌리면서까지 회동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던데 대한 기자들의 불만도 쏟아져 나왔다. 박 전 대표 차량을 뛰쫒다가 중간에 일부러 끼어든 차량의 방해 때문에 놓친 기자들 사이에서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