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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전략공천을 하면 안된다고? 최근 들어 전략공천은 하향식 공천이니 나쁜 것이라는 이상한 프레임이 위세를 떨치고 있다. 보수언론은 물론이고 야권 지지층 사이에서도 새정치연합에서 전략공천은 꿈도 꾸어서는 안된다는 식의 논리가 확산되어 있다. 전략공천은 과연 나쁜 것인가. 과거 DJ는 중요 선거 때마다 외부 인사를 수혈하면서 그들을 전략공천하여 국회로 진출시켰다. 아무런 조직기반이 없는 신진 인사가 당내에서 경쟁을 해가지고 공천을 받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제1야당의 안방으로 인식되었던 호남은 대외적으로 변화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물갈이의 상징적 지역이 되곤 했다. 물론 그 때마다 당사자들의 격한 반발은 당연히 있었다. 전략공천이 있었기에 지금 국회의원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새정치연합 내에도 ... 더보기
안철수의 운명 안철수는 결국 마지막 순간에 미생의 길을 포기했다. 강물이 불어나 목까지 차오르자 그는 교각을 놓고 말았다. 그대로 있으면 죽게 되니 교각을 놓으라며 잡아당기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져서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안철수의 불가항력적인 무공천 약속 번복 결정이 새정치를 포기한 행동이었는지, 아니면 정치인답게 소통을 통해 논란을 해결한 행동이었는지를 평가하기는 아직 일러 보인다. 지금까지의 모든 것이 결국은 6월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평가받을 상황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6월 지방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이 좋은 결과를 거둔다면 안철수는 당의 승리를 위해 자신의 상처를 감수한 훌륭한 대표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반대로 선거가 기대 이하의 결과에 그친다면 그간의 혼돈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불명예 퇴진을 .. 더보기
야권 연합공천 결렬, 국민 배신한 역적되려나 역적. 사전에 보면 “자기 나라나 임금을 반역한 사람”이라고 되어있다. 그렇다면 지금 수많은국민의 뜻을 배신한 야당들을 가리켜 ‘역적’이라고 부르는 것은 조금도 지나친 일이 아닐 것이다. 5개 야당들은 결국 지방선거 연합공천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협상결렬을 선언했다. 진보신당은 이미 협상도중에 이탈한 상태였고,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창조한국당이 마지막 담판을 오늘까지 계속했지만 결국 야권연대는 무산되고 말았다. 이렇게 되면 지방선거 판세에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이 확실시 된다. 당장 여야간 접전이 예상되는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인천시장 등 수도권 선거에서는 야권후보의 난립 속에 한나라당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야권 단일화 여부에 긴장하던 한나라당은 한 숨 돌리며 어부지리의 승.. 더보기
한명숙 별건수사, MB는 왜 침묵하나 이명박 대통령은 말이 없다.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무죄선고가 내려졌어도, 그럼에도 그를 향한 별건수사가 계속되어도 일언반구 말이 없다. 관심이 없을 수는 없다. 한 전 총리에 대한 무죄선고와 별건수사가 당장 6.2 지방선거에 중대 변수로 부상한 마당에 이 대통령이 관심을 안가질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이 대통령과 관련이 없는 문제가 아니다. 표면적으로야 법무장관이 검찰을 지휘하도록 되어 있지만, 이같은 정치적 수사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결국 대통령에게 있다. 1997년 대선 전에 이른바 ‘DJ 비자금 의혹 사건’ 수사를 김영삼 대통령이 중단시켰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그런데도 이 대통령은 아무런 말이 없다. 마치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며, 검찰총장이나 법무장관이 알아서 할 일이라는 듯이. 그러나.. 더보기
민주당은 MB보다 유시민이 더 미운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되던 야권 연합공천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이미 진보신당이 협상에서 이탈한데 이어 민주당이 ‘4+4 회의’에서의 잠정협상안을 거부하면서 연합공천 협상은 일단 결렬되었다. 협상을 결렬시킨 쟁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핵심은 경기도지사 후보의 단일화 방식이다. 민주당은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장관이 경기지사에 불출마하거나, 아니면 민주당이 제시하는 경선방식을 국민참여당 등이 수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일단 민주당은 유시민 전 장관의 경기도지사 출마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구출마 약속을 저버리고 서울시장 선거 출마설을 퍼뜨리더니 갑자기 경기도지사 선거에 뛰어들어 민주당의 뒤통수를 쳤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 전 장관이 출마하려면 대구에 가서 출마하라는 것이 민주당의 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