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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블로그 이야기

블로그 하루 방문자가 60만을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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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 블로그 <유창선의 독립언론 만세!> 하루 방문자 수가 60만명을 넘었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610,610명이었습니다.

어제 방문자가 이렇게 폭주했던 것은 <문소리 하소연 듣다 '유정현 출마'가 떠오르다>라는 새 글이 관심을 모으면서 일어난 현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 인기인에 대한 관심과 함께, 마침 유정현씨의 출마선언에 대해 의견을 가진 분들이 많아 그랬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에는 오늘 아침 현재까지 3백 수십개의 댓글이 달려 열띤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블로그 운영 보름만에 방문객 100만 돌파

이에 따라 제 블로그 누적 방문자 수는 오늘 아침 현재 126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블로그를 개설한지 보름정도만에 방문자 100만명을 돌파한 셈입니다. 블로그 설치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 ABC부터 물어가면서 시작했던 일인데 일단 시작이 좋은 듯하여 안도하게 됩니다.

어제 말고도, 그동안 블로그에 새 글을 올리면 매일 평균 수만명 가량의 방문객들이 찾아주었습니다. 특히 허경영 후보나 나경원 대변인에 대한 글은 수많은 방문객들이 보고 다양한 의견을 남겨놓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여러 인터넷 매체에서 고정적으로 글을 써왔지만, 하루 조회수가 60만에 달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는 여론의 바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여론의 장에서 블로그가 가질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블로그 운영 초기부터 이렇게 많은 방문객을 맞다보니, 운영자로서의 책임을 의식하게 됩니다.

블로그를 통한 삼겹살 시사 토크를 꿈꾼다

처음 시사전문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했을 때 반응이 어떠할 것인지, 조심스러운 점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저 자신이 방송을 비롯한 각종 매체에서 시시평론활동을 해왔지만, 아무래도 '시사'라는 것이 갖는 무거움이 있습니다. 잘못하면 혼자서만 진지하고 자기주장만 일방적으로 내놓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서로가 함께 눈높이를 맞추면서 시사문제에 대한 관심을 공유해나갈 수 있을까, 서로의 생각들을 나눌 수 있을까. 그 답을 찾는 것이 저의 숙제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많은 분들이 시사문제에 대한 관심과 의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서 필요 이상으로 엄숙하지 않고, 친구하고 삼겹살 구워먹으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나누듯이, 그런 얘기를 제 블로그를 통해 나누고자 합니다. 그러면 제 블로그를 찾아줄 분들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됩니다.

그렇다고 숙제와 고민거리가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조회수 올리는데만 매달리다 보면, 흥미위주의 글쓰기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소재는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가까운 곳에서 찾되, 같이 읽을만한 내용이 담겨있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제가 갖고 있는 생각입니다.

저는 사실 여러 곳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일간지에도 쓰고 주간지에도 쓰고 인터넷 언론에도 고정적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 썼던 글들을 다시 게재하는 것을 중심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려 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곳에 실었던 글들은 그냥 자료로서 모아둘 뿐이고, 블로그 방문객들을 위한 새 글들을 따로 써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야 블로그를 1인 미디어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방문객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적 방문자 수 1천만이 되는 날, 저의 블로그를 돌아보는 글을 다시 올리려 합니다. 그런데 언제쯤 그 날이 가능할까요?  그 때까지 좋은 내용들을 열심히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