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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가는 생각들

남의 싸움에 끼어들지 마라?

신년 운세를 보면 흔히
 "남의 싸움에 끼어들지 마라"
그런 소리들을 많이 듣는다.
그만큼 남의 싸움에 끼어들었다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일전에도 그런 경우가 있었다.
김미화씨와 KBS가
블랙리스트의 존재여부로 다투고 있을 때
김미화씨를 거들고 나섰다가
KBS로부터 고소당하기 직전까지 갔었다.



그런데 이번에 <경향신문>과 민주노동당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와중에
<경향신문>을 비판하는 글을
 트위터와 블로그에 올렸다.
반응과 논쟁은 뜨거웠다.

멘션이 쇄도를 했는데 70% 가량은 찬성, 30% 가량은 반대였다.
나를 팔로윙하던 사람들 가운데 30% 가량이 반대했다면
이 역시 시사평론가로서는 손해보는 일이었다.

예상했던 바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부담이 따르는 일이다.
남이 싸우는데 끼어들어 한쪽을 거들면
당장, 너도 같은 편이냐는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왜 자꾸 남의 싸움에 끼어드는 것일까.
아래 사진에 나오는 사람의 말 때문이다.
누구인가?
프랑스 계몽주의 작가 볼테르이다.

볼테르

볼테르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당신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당신이 당신의 견해를 말할 수 있도록
죽을 때까지 싸울 것이다.
"

나는 지금 남의 싸움에 끼어들어 제3자를 위해 싸우지 않았을 때,
언제인가는 나 또한 부당한 희생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내가 끼어들고 있는 것은 '남의 싸움'이 아니라...
바로 '나의 싸움'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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