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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완구 총리, 사퇴하고 수사받아라 이미 거짓말로는 화려한 전력이 있다. 인사청문회 당시 이완구 총리는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며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결국 총리가 되기는 했지만, 병역 의혹이나 재산 문제 등과 관련하여 그가 쏟아냈던 거짓말들은 ‘이완구 총리’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의 화려한 전력은 그 뿐이 아니다. 자신의 지위를 무기로 한 위협에서도 그는 출중했던 인물이다. 기자들 앞에서 “당해봐. 내가 이번에 김영란법을 통과시켜버려야겠어. 이제 안 막아줘”라며 협박하던 이완구 총리 후보자였다. 이번에도 성완종 전 회장의 주변 인사들에게 전화를 걸로 성 전 회장과의 대화 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하던 사람들에게 “지금 5000만 국민이 시끄럽다. 내가 총리니까 나에게 얘기하라”고 압박을 가하던 이 총리였다. 그는 자.. 더보기
안철수 신당이 진보정당이 될 것이라고? 안철수 신당이 진보정당을 추구할 것이라고? 28일 아침 이 최장집 교수의 발언을 보도하면서 그 가능성을 대대적으로 부각시켰다. 최 교수는 최근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 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장을 맡았고 앞으로 안철수 신당의 이론적 기초를 마련하는 작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그런 그가 최근 수습 노무사들 모임에서 '경제민주화와 노동문제'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했던 발언들을 이 신문은 보도하고 있다. "민주당보다는 분명히 진보적인 스탠스를 갖는 정당이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 "안철수 신당이 기존 야당이 하지 못했던 것을 하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다.... 신당을 통해 (진보라는 가치가) 실제로 존재하는 의미를 갖는 정당을 건설해보는 게 희망이다." "내가 연구소에서 할 수 있는 범위가 있.. 더보기
<경향신문>의 성찰을 주문하는 이유 이 민주노동당을 향해 “왜 북한의 세습을 비판하지 않느냐”고 비판하며 시작되었던 일련의 논쟁은 일단 소강국면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여진은 아직 계속되고 있는 듯합니다. 문제의 사설 “민노당은 3대 세습을 인정하겠다는 것인가” 이후에도 이대근 논설위원은 두 차례에 걸쳐 민주노동당과 이정희 대표를 반박하는 글을 썼습니다. 인터넷판에만 게재되었다고는 하지만, 민주노동당에 대한 신랄한 비판은 계속되었습니다. 이어 지난 15일에는 “북한 3대 세습과 진보정치의 과제”라는 제하의 사설이 실렸고, 17일에는 “‘북한 3대 세습’을 둘러싼 논란을 보며”라는 이택광 교수의 칼럼이 실렸습니다. 적지않은 반론이 제기되었지만, “왜 진보가 북한의 세습을 비판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거두어들이지 않았습니다. 집요하리만치 민주노동.. 더보기
남의 싸움에 끼어들지 마라? 신년 운세를 보면 흔히 "남의 싸움에 끼어들지 마라" 그런 소리들을 많이 듣는다. 그만큼 남의 싸움에 끼어들었다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일전에도 그런 경우가 있었다. 김미화씨와 KBS가 블랙리스트의 존재여부로 다투고 있을 때 김미화씨를 거들고 나섰다가 KBS로부터 고소당하기 직전까지 갔었다. 그런데 이번에 과 민주노동당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와중에 을 비판하는 글을 트위터와 블로그에 올렸다. 반응과 논쟁은 뜨거웠다. 멘션이 쇄도를 했는데 70% 가량은 찬성, 30% 가량은 반대였다. 나를 팔로윙하던 사람들 가운데 30% 가량이 반대했다면 이 역시 시사평론가로서는 손해보는 일이었다. 예상했던 바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부담이 따르는 일이다. 남이 싸우는데 끼어들어 한쪽을 거들면 당장.. 더보기
<경향>의 민노당 비판은 진보판 색깔론 다들 북한을 비판하고 있는데 당신들은 왜 그러지 않나. 당신들 이상한 것 아닌가. 가 한 말이 아니다. 진보언론을 표방하는 이 민주노동당을 향해 던진 질문이다. 이윽고 민주노동당에게는 북한의 3대 권력세습을 옹호했다는 돌팔매질이 이어진다. 이 글은 ‘진보언론’이 만들어낸 이 해괴한 상황에 대한 관찰보고서이다. 먼저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몇가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가자. 첫째, 민주노동당은 북한의 권력세습을 옹호한 바 없다. 입장을 대외적으로 밝히지 않았을 뿐이다. 이 문제삼고 있는 지난 달 29일 대변인 성명에서 북한의 후계구도와 관련된 부분은 “북한 후계구도와 관련하여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다 하더라도 북한의 문제는 북한이 결정할 문제라고 보는 것이 남북관계를 위해서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