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중파

나는 인터넷 방송을 하는 재야 방송인 어느 인터넷 방송에서 섭외가 왔다. 인터넷 언론 . 진보 성향 독자들에게는 잘 알려진 사이트인데 이 곳에서 방송하는 '보이는 라디오'에서 주간 프로그램 하나를 맡아 진행을 해달라는 요청이었다. 공중파 방송을 한창 하던 시절에는 이렇게 '색깔'이 분명한 인터넷 언론에서 섭외가 오면 여러 가지를 재곤 했다. 너무 한쪽 색깔로 비쳐지면 공중파 활동을 하는데 제약이 따르지 않을까, 뭐 그런 진부한 계산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화를 받고는 응락을 하기로 곧바로 마음을 먹었다. 지금은 공중파라는 기득권이 없어진 상태여서 그랬을까. 그런 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방송생활에서 정점도 찍어보고 느닷없는 퇴출도 겪으며 산전수전 다 거친 지금, 더 이상 무엇에 집착하며 살고 싶지가 않다. 내가 .. 더보기
아프리카 TV에서의 성공, MB에게 감사합니다 과연 인터넷에서의 개인방송이 성공할 수 있을까. 130여일 전 제가 아프리카 TV에서 개인방송 를 시작하면서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이었습니다. 게임, 음악 등 오락성향 방송들이 석권하고 있는 아프리카 TV에서 시사방송으로 자리를 잡는다는 것이 쉽지않은 일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TV 관계자들도 저에게 랭킹 상위권에 들어가려면 몇 년은 꾸준히 방송해야 한다는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지금 랭킹 상위권에 들어있는 BJ (Broacasting Jockey)들은 예외없이 몇 년씩 고생한 사람들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드디어 베스트 BJ 랭킹 5위에 올라섰습니다. 아프리카 TV에서 개인방송을 하고 있는 수많은 BJ들 가운데서 다섯 손가락에 들게 된 것입니다. 기대를 넘어서는 초고속.. 더보기
<한겨레>에 실린 나의 ‘1인 방송’ 도전기 오늘(24일) 신문에 나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인물에 얽힌 이야기를 다루는 ‘이사람’이라는 고정란에 "아프리카 TV서 ‘1인 방송’하는 유창선 시사평론가"에 대한 기사가 실린 것이다. 어제 오전 손준현 선임기자가 나를 상대로 취재를 하더니 곧바로 기사화되었다. 손 기자는 이미 나의 블로그, 아프리카 TV 방송 등을 보면서 나의 근황과 생각들을 사전 취재한 상태였고, 추가로 궁금한 점들을 물었다. 나는 아프리카 TV 방송을 시작한 것이 그동안 해왔던 블로그, 트위터의 연장선상에서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에 기반한 시사평론의 영역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설명했다. 사실 나는 소셜 미디어를 통한 시사평론의 영역에 도전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오프라인에서의 방송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