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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추적 60분’ 천안함편에 중징계라니 지난해 11월 17일 진통 끝에 방송되었던 KBS '천안함 의혹, 논란은 끝났나' 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중징계인 ‘경고’ 제재 결정을 내렸다. '경고'는 방송사 재허가때 감점요인으로 작용하는 법정제재이다. 보도에 따르면 위원회에 속한 정부여당 추천위원들은 "이 국방부가 뭔가 숨기고 있다는 듯 방송해, 불명확한 내용을 방송해서는 안된다 등의 심의규정을 위반했다"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9조(공정성) 2항과 3항, 14조(객관성) 조항에 저촉되는 것으로 봤다고 한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9조 2항은 '방송은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사안을 다룰 때에는 공정성과 균형성을 유지하여야 하고 관련 당사자의 의견을 균형있게 반영하여야 한다'고 되어.. 더보기
KBS의 거짓말, 공개사과를 요구합니다 저와 KBS 가운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저는 “사유를 알 수 없는 위로부터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1월 KBS 1 라디오에서 갑자기 하차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KBS는 이러한 저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며 “제작진이 참여하는 편집회의를 통해” 저에 대한 교체결정이 내려졌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누가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요 두 주장 가운데 하나는 거짓입니다. 왜냐하면 이 상반된 주장은 ‘해석’이 아닌 ‘팩트’(fact)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를 가려야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판단을 돕기 위해 먼저 저의 주장, 그리고 그에 대한 KBS의 반박을 있는 그대로 소개합니다. 제가 지난 6일 블로그에 올린 ‘KBS에 블랙리스트가 정말 없다고?’라는 글에.. 더보기
천안함 합조단 비밀유지각서의 이중잣대 오늘(6일) 아침 는 ‘천안함 연돌서 어뢰 화약성분 찾았다’는 기사를 1면 톱으로 올렸다. 이 기사는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하고 있는 민군 합동조사단은 폭발 당시의 충격으로 함체에서 떨어져 나간 연돌(연통)에서 어뢰의 화약 성분을 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천안함 내부와 침몰 해역에서 수거한 알루미늄 파편들 가운데 일부가 어뢰 파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한국과 미국은 이 어뢰 공격이 북한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사건의 결정적 증거인 이른바 ‘스모킹 건(smoking gun)’을 찾은 셈이다”라고 보도하고 있다. 만약 합조단이 어뢰 화약성분이라는 증거를 찾아 그같은 결론을 내렸다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는 소식이다. 그런데 의 이 단독보도는 어떻게 이루어진 것일까. 의 .. 더보기
엄기영을 식물사장 만들려는 김우룡 이사장 김우룡 이사장이 이끄는 방송문화진흥회의 MBC 장악 기도가 드디어 본격화되고 있다. 방문진은 8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공석중인 MBC 이사와 본부장 선임을 여당측 이사들 의사대로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엄 사장과 김 이사장 간의 의견 차이로 MBC 후임 본부장 인선은 계속 무산되어 왔다. 특히 김 이사장이 제시한 인선안에 대해서는 엄 사장이 거부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상황도 달라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엄 사장은 김 이사장이 요구하고 있는 인선안을 거부하고 있지만, 결국 김 이사장은 엄 사장의 거부에 상관없이 여당측 이사들의 뜻을 모아 그대로 강행 처리할 태세이다. 그런데 알려지고 있는 인선안의 내용은 충격적이다.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김 이사장은 보도본부장에 황희만 울산문화방.. 더보기
황수경 아나운서, KBS 동료들을 생각한다면 지난해 11월 24일 KBS에서 김인규 사장 취임식이 노조원들의 강력한 반발 속에 진행되었다. 당시 사측은 노조원들의 출입을 봉쇄한채 취임식을 강행했고 노조원들은 분을 이기지 못하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그 날 취임식 사회를 황수경 아나운서가 봤다는 기사를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다. 동료 사원들은 특보 출신 사장의 취임을 저지하기 위해 몸을 던지고 있는데, 그런 취임식의 사회를 보는 모습. 결코 좋아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위에서 시키면 거부할 수 없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다. 그런데 그 뒤에도 황수경 아나운서의 이름을 기사에서 종종 보게 되었다. 단순히 KBS 프로그램과 관련된 것이면 내가 관심을 기울일 이유가 없었겠지만, 방송 이외의 영역에서 이름이 나오곤 했다. 황수경 아나운서 지난 해 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