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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KBS 기자들의 최문순 의원 위협을 보며 지난 2008년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삼성특검에 소환되었을 때 당시 중앙일보 기자들이 “회장님 힘내세요!”라고 응원을 보냈다가 세간의 빈축을 산 적이 있었다. 배임사건의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된 홍 회장에게 기자로서 그같은 응원을 보낼 수 있느냐는 지적이었다. 우리 언론의 역사도 돌고 도는 것일까. 비슷한 풍경이 우리 눈 앞에 펼쳐지고 있다. KBS 기자들이 자기 회사 김인규 사장에게 질의를 한 민주당 최문순 의원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어제(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회의장 앞에서는 국회 취재를 담당하는 KBS 기자 여러명과 최문순 의원 보좌관들 사이의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한다. 최 의원이 KBS 김인규 사장을 상대로 질의를 하면서 회의장 안에 KBS .. 더보기
동아일보 사장이 국무총리가 된다면 이명박 정부의 첫 번째 총리 후보감 명단에 어제부터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다.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 네명으로 압축된 마지막 명단에 포함되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김 사장은 학계, 정치계, 언론계를 두루 거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경력만 놓고 보면 이명박 당선자측 입장에서 관심을 가질 법도 하다. 그러나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 언론사의 사장, 그것도 그동안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밀어주기'에 총대를 맸던 의 사장이라는 점이다. 새로운 언론파워로 떠오른 당장 와 이명박 당선자의 관계가 떠오르게 된다. 의 '이명박 밀어주기'는 한나라당 후보경선 때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다. 경선 기간 내내 박근혜 전 대표 측에서는 의 보도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급기야 여론조사 보도와 관련하여 를 상대로 30억원.. 더보기